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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사 영산회상도(보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사 대웅전에 모셔진 영산회상도(보물)이다.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가운데 석가여래가 있는데 손가락을 땅으로 항하게 하고 있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주위에 10대보살, 사천왕산, 10대 제자 등이 있다. 석가여래의 옷이 붉은색이고 광배가 붉은 테를 두른 점은 조선후기 불화양식보다 약간 앞선 양식이다. 조선후기 영조 때(1733년)에 그려진 그림이다.

<울진 불영사 영산회상도(보물)>

이 불화는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데 영산회상도가 있어 영산전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불영사가 자리잡고 있는 계곡을 석가여래가 설법했던 영취산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울진 불영사 대웅전(보물)>

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불영사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가 인도의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회상도는 사찰에서 중심법당의 후불화로 놓인다. 이 그림은 가운데 석가여래를 모시고 하단 좌.우에 문수보살.보현보살과 제석천.범천을 표현하고 그 위로 좌.우 4위씩 8대 보살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보살상 상단에 10대 제자와 권속을 표현하고 최상단에 분신불이 표현되어 있다. 특히 석가모니불의 법의가 붉은 가사를 취했고 광배도 붉은 테를 두른 이중광배를 나타내고 있는 것 등은 영.정조 때 많이 제작된 조선후기 불화의 양식이다. 이 불화는 중심인물을 크게 표현하고 그 비중에 따라 하단에서 상단으로 좌우대칭적인 구도를 취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 시기는 1735년(영조 11)으로 18세기 이후에 유행하는 영산회상도 가운데 이른 시기의 것으로 채색의 사용법이 유려하고 묘사법이 정밀하여 그림의 품격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안내문, 울진 불영사, 2022년)

<출처>

  1. 안내문, 울진 불영사,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