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국보)

경북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에 있는 대정전(大藏殿)과 윤장대(輪藏臺, 국보)이다. 대장전은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곳인데 이곳은 불경을을 보관하는 윤장대를 보관하고 있다. 고려 명종 때(1173년) 조응대선사가 처음 조성했으며 그후 여러차례 보수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후기에 크게 수리한 것으로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기록으로 정확하게 남아 있는 유적이다. 내부에는 조선후기에 조성한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상(보물)과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이 모셔져 있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국보)>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를 하고 있어 조선중기 이후 건물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대장전>

<지붕을 받치는 공포>

불단 위 천장은 우물천장을 하고 있는데 테두리를 꽃무늬 모양을 조각하고 안쪽에 단층으로 장식했다. 불상이 있는 신성한 공간인 닫집을 구현하고 있다.

<내부 천장>

내부 불단에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이 모셔져 있으며, 후불벽으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이 있다.

<바깥에서 보이는 불전 내부>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과 목조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

내부에는 회전식 경장(經藏)인 윤장대가 불단 앞 좌우에 있다. 윤장대는 불경을 보관하는 일종의 책장이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윤장대를 돌리면 불경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본다고 여겼다. 고려중기 이후 원나라를 통해 전해진 티벳불교에 볼 수 있는 마니차(摩尼車)와 같은 형태이다. 오른쪽에 있는 윤장대는 여덟면을 빗살면으로 꾸몄는데 내부에 경전이 모셔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은 8면에 각기 다른 꽃살문으로 장식하고 있다.

<오른쪽 윤장대>

<빗살무늬 문살 사이로 보이는 경전>

<오른쪽 윤장대 장식>

<왼쪽 윤장대>

<꽃무늬 문살 안으로 보이는 경전>

<왼쪽 윤장대 장식>


<오른쪽 윤장대>


<왼쪽 윤장대>

<정면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아래쪽에서 본 모습>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에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응대선사가 만들었으며,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건립자, 건립시기, 건리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대장전은 용문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처음 지어진 이후 여러 차례 보수가 있었으나 그 규모와 구조는 유지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 지었다고 하며, 불단 위에는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이, 후불벽에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이 놓여 있다. 윤장대는 대장전 불단 앞 좌우에 각 1좌씩 있으며, 높이 4.2m, 둘레 3.5m 규모의 화려하고 독특한 팔각정자 모양 불교 공예품이다.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책장의 일종이면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원형 또는 다각형 나무장의 중심에 기둥을 세우고 손잡이를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들었으며, 문을 열어 경전을 넣고 보관할 수 있다.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치를 때 쓰였으며,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윤장대를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본다고 여겼다. 대장전 마루 밑에 기초를 놓고 윤장대를 올렸으며, 지붕 끝은 대장전 천장과 연결하였다. 불단을 마주하고 섰을 때 왼쪽에 있는 윤장대는 여덟 면을 서로 다른 종류의 꽃살문으로 꾸몄고, 오른쪽에 있는 윤장대는 여덟 면을 모두 같은 빗살문으로 정교하게 꾸몄다.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당시의 불교 경장 건축의 원형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천 특징이 기록과 함께 잘 남아 있으며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한 사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국내 유일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큰 문화유산이다. (안내문, 예천 용문사, 2022년)

<출처>

  1. 안내문, 예천 용문사,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