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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천안문과 외금수교

천안문은 베이징 내성 남문에 해당하는 출입문으로 오늘날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천안문은 자금성을 건설한 영락제 때인 1420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승천문이라 불렀다고 한다. 원래는 패루 성격을 갖는 출입문으로 앞면9칸의 목조건출물로 지어진 문루였으나, 1644년 이자성이 이끄는 군대의 공격으로 명나라가 멸망했을 때 소실되고 1651년 오늘날과 같은 성문 형태로 중건되었다고 한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과 비슷한 성격을 갖는 출입문으로 5개의 문이 있는 성문 위에 문루를 올려 놓았다. 문루는 60개의 나무기둥으로 받혀진 정면9칸, 옆면 5칸의 2층 거대한 문루로 황금빛 유리기와 지붕을 하고 있다. 반면에 광화문은 3개의 출입문을 두고 있는데, 이는 천자의 궁궐과 제후의 궁궐을 구분한 궁궐제도에 따른 것이라 한다.

<천안문 광장>

북경 천안문은 만리장성과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뉴스를 포함하여 각종 매체에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중국의 모습이다. 황금빛 지붕에 중국 오성홍기 모양의 현판과 그 아래 모택동 주석의 초상화는 대중매체를 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본 적이 있는 모습일 것이다. 천안문 광장은 자금성을 나서는 황제가 출발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이 황제의 행렬을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주변에는 주요 관청들이 들어서 있었는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자금성 천안문(天安门, 텐안먼)>

천안문은 명.청대 황제가 기거했던 자금성 정문으로 명나라때인 1420년(영락18)에 처음 세워졌다. 원래는 서울 창덕궁이나 창경궁의 정문처럼 목조건축물로 지어진 문루(패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명나라말(1644년) 이자성의 공격으로 소실되었던 것을 청나라 순치 8년(1651)에 성문의 형식으로 중건하였다고 한다. 성문은 5개의 출입문이 있는 높이 14.6m 성벽 위에 목조 문루를 올려놓은 형태이다. 문루는 앞년 9칸, 옆면 5칸의 건물로 60개의 나무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으며, 황금색 유리기와를 얹었다.  천안문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모양의 현판이 걸려 있고, 그 아래로 중국 초대 모택동 주석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양쪽으로 中华人民共和国万岁(중화인민공화국만세),世界人民大团结万岁(세계인민대단결만세)라고 쓰여 있다.

<경복궁 광화문>

조선의 법궁 광화문> 또한 자금성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3개의 출입문이 있는 성문 위에 2층 문루를 올려놓고 있다.

천안문 앞에는 황제가 사는 자금성과 바깥세상을 구분하는 외금수하(外金水河)가 흐르고 있으며, 외금수하를 건너는 다리는 인(仁),의(義),예(禮),지(知),신(信)을 상징하는 5개의 다리인 외금수교(外金水橋)를 세워놓고 있다. 5개의 다리와 성문 중 가운데는 황제만이 출입할 수 있으며, 다리에는 대리석을 깔아놓고 용이 휘감고 있는 난간기둥으로 장식하고 있다. 외금수교 앞에는 천안문과 함께 중국을 상징하는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상인 화표((华表)와 석수인 돌사자상을 볼 수 있다. 천안문 앞 광장은 황제가 바깥 세상을 행차할 때 출발하는 지점으로 광화문대로와 마찬가지 넗은 길이 원래 있었다고 하며, 그 주변에는 관청들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천안문 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광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중국 국가박물관, 인민대회당을 비롯하여 주요 공공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넓은 광장은 정치집회를 비롯한 주요한 행사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뉴스 등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광경이다. 북경이 중국의 수도가 된 명대 이후로 이 곳에는 천안문이 존재했었고, 황제 권위의 상징이라 할 수 있었던 곳이다. 일반 민중들은 자금성 내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천안문이 중국 황실을 대표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외금수교>

천안문 앞에는 해자를 팠으며, 5개의 다리로 구성된 외금수교를 건너 천안문을 들어설 수 있다.  천안문 앞 해자는 황제가 머무는 궁궐과 외부세계를 차단하는 의미로 외금수하(外金水河), 이 외금수하를 건너는 5개의 다리는 외금수교(外金水橋)라 부른다. 5개의 다리는 인(仁),의(義),예(禮),지(知),신(信)을 상징한다고 한다.

<가운데 다리>

중국 북경 천안문 광장 앞을 흐르는 외금수하를 건너는 5개의 금수교 중에서 황제만이 건널 수 있었던 가운데 다리는 바닥에 대리석을 깔아 놓고 있다. 청대말 권력자인 서태후는 무소불휘의 권력을 휘둘렀지만 이 금수교을 건너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고 한다.

<양쪽에 있는 다리>

반면에 양쪽에 있는 다리에는 구운 전돌을 깔아 놓고 있다.

<가운데 다리 난간 기둥>

<양쪽 다리 난간 기둥>

가운데 다리 난간 기둥은 황제를 상징하는 용이 기둥을 휘감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다리 난간 기둥은 연꽃봉우리 형상으로 장식하고 있다. 화강석을 사용한 우리나라 궁궐과 달리 자금성은 대리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금수교 사이의 공간>

해자 난간 기둥도 연꽃봉우리로 장식하고 있다.

<외금수교 양쪽에 세워진 화표(华表)>

화표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용이 기둥을 휘감고 있는 형태롤 하고 있는 위쪽에는 황제를 상징하는 구름이 날개모양을 하고 있는 장식이 있다. 화표는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높이는 10m가 넘고 무게가 5,000kg이 넘는다고 한다.

<석수>

화표 아래에 난간 기둥을 장식하고 있는 사자상을 하고 있는 석수. 암사자가 왼발로 아기사자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이다.

<사자상>

천안문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는 대리석으로 조각한 사자상. 세계 각처에 있는 중국식당 또는 중국 관련 건축물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사자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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