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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향교(江陵鄕校), 강릉도호부

강릉 도심 강릉역 뒷편 화부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강릉향교이다. 영동지방을 대표하는 옛 강릉도호부 관아에서 운영했던 교육기관답게 전국 향교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향교이다. 고려 충선왕 때인 1313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화재 등으로 여러차례 수리가 있었으며, 인조 때에 크게 중수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영동지방에는 서원이 많지 않아 향교의 교육기능이 없어진 조선후기와 구한말에도 그 기능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1909년 화산학교를 설립하고, 일제 강점기에는 강릉농업학교를 비롯하여 초.중.고 6개교를 이곳에서 개교시켰다고 한다. 지금도 명륜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교육긴관으로서 향교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강릉향교>

<제향공간의 중심건물인 대성전(보물)>

이 건물은 조선초인 1413년(태종13)에 처음 지었으며 여러차례에 걸쳐 수리하였다. 전국 향교의 대성전 건물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건물은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공포는 간결한 주심포 방식을 하고 있다.

<앞에서 본 모습>

<대성전 내부>

바닥에는 판석을 깔았다. 강릉향교 대성전에는 전통적인 문묘(文廟)의 형식에 따라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晏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 5성(聖)과 공자의 제자 중 뛰어난 공문십철(孔門十哲), 송나라의 뛰어난 유학자들인 송조육현(宋朝六賢) 등 중국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대성전 앞 마당>

양쪽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뛰어난 유학자들이 위패를 모신 동.서무를 두고 있으며, 출입문으로 솟을대문을 하고 있다. 다른 향교나 서원에서는 볼 수 있는 회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무(東廡)>

중국과 우리나라의 뛰어난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앞면 5칸, 옆면 1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창호와 기둥>

<서무>

<제향공간 출입문>

회랑이 있는 솟을대문을 가운데에, 양쪽에 출입문을 두어 삼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회랑은 강릉향교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원래 궁궐 정전 영역이나 불국사같은 통일신라 이전 사찰에 중심영역에서만 볼 수 있는 있는 구조이다.

<대성전 회랑>

강릉항교는 화부산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제향공간인 대성전(보물)을 윗쪽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아래쪽에 배치한 전학후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향공간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무와 서무가 있고, 이를 연결하는 통로인 회랑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와 자사·증자·맹자를 모시고 있으며, 동·서무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를 모시고 있다. 조선후기 이후 성균관을 비롯하여 다른 지역 향교는 동·서무에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의 위패를 대성전에 함께 모시거나 철거하였는데, 강릉향교에서는 조선초기 양식 그대로 모시고 있다. 강학공간은 2층 누대 형식으로 지어진 명륜당을 중심으로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와 부속건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강당건물인 명륜당은 다른 지역 향교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로 관동팔경을 유람을 떠났던 선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

<강학공간인 명륜당>

앞면 11칸의 누대 형식의 건물로 아래층으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선시대 관동팔경 유람을 떠났던 많은 선비들이 이 곳을 찾아 학문을 논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한말 신식교육을 위한 화산학교를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이후 초.중.고 6개 학교가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안쪽에서 본 명륜당>

<난간이 있는 명륜당 복도>

<창호와 기둥>

<전사청에서 향교 내부를 출입하는 문>

<유생들이 공부하는 기숙인 서재>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툇마루와 온돌방 등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동.서재 건물과는 달리 작은 출입문, 창문 등에서 고려시대 이전 건물 양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학공간 동쪽 천운정사(天雲精舍)>

앞면7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제사를 준비하고 향교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사는 살림집이다. 손님이 많은 강릉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건물규모가 큰 편이다.

<천운정사 앞 작은 연못>

<향교 서쪽편>

향교 서쪽편에는 제사를 준비하는 전사청(典祀廳) 역할을 하는 건물인 재방(齋房)을 별도로 두고 있다. 재방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재방>

<오래된 고목들>

<2010년 봄 강릉향교>

 강릉향교(江陵鄕校), 강원도 강릉시 명륜동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각 지방에 설치된 국립교육기관으로, 성현에 대한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던 곳이다. 강릉향교는 1313년인 고려 충선왕 5년에 강릉존무사 김승인이 화부산(花浮山) 아래에 창건하였다. 조선 태종11년인 1411년에 불에 타 없어졌던 것을 2년 뒤에 판관 이맹상의 발의로 다시 세웠고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수리를 하였는데, 한국전쟁 때에 피해를 입지 않아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909년 화산학교를 설립하여 신학문을 교육하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강릉농업학교를 비롯하여 초.중.고 6개교를 명륜당에서 개교시켰다. 매년 음력2월과 8월의 초정일(初丁日)에 석전대제(釋奠大祭)를 거행하고 있다. 강릉향교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오성(五聖).공문십철(孔門十哲).송조육현(宋朝六賢)을 봉안한 대성전(大成殿)과 우리나라의 18선현(先賢)과 중국의 유명한 유학자를 봉안한 동무(東廡).서무(書廡)가 있고, 강론을 하던 명륜당(明倫堂)과 유생들이 기숙을 하던 동재(東齋).서재(西齋)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건물이 있다. 이 중 대성전은 보물 214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