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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천상세계와 상스러운 동물을 그린 그림

화상석(画像石)은 중국의 건축물이나 능묘의 석재에 그림을 새겨 넣은 것이다. 한무제때 장건이 서역과의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후 불교를 비롯한 서역의 문화가 중국으로 급격하에 유입되던 후한(後漢)때 크게 유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상석은 그 조각수법이나 표현방식, 건축물의 건축형태 등은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등 중동지역이나 이집트, 그리스.로마 등 지중해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그림은 선으로 간략하게 그린 선각(線刻)부터 입체감 있는 고부조(高浮彫)와 채색벽화 등 그 형태는 다양하다. 그림의 내용은 신화나 상스러운 동물,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 무덤의 주인이 살았던 모습, 농경을 비롯한 생산활동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화상석에 그려진 그림들은 당시의 예술적인 경향과 수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화상석은 남북조시대 이후 중국에서는 많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에 벽화의 형태로 많이 만들어졌다.

<산동성박물관 1층 한대화상예술전>

한대 화상석(画像石)을 전시해 놓고 있다.

  <한대화상예술전(汉代画像艺术展)>

 화상석은 그림이 새겨진 석재를 말하며 주로 후한대에 많이 만들어졌던 석실고분을 구성하던 기둥, 보 등 건축자재에 새겨졌던 그림들을 말한다. 화상석은 한무제때 실크로드가 열린 이후 불교의 전래와 함께 급격하게 중국으로 유입된 서역의 문화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 또한 화상석이라 할 수 있으며, 중국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화상석묘(畵象石墓)>

석재만을 사용하거나 석재와 벽돌을 섞어서 석실을 만든 고분을 화상석묘(畵象石墓)라고 하며 장건이 서역과의 교역로를 열었던 전한(前漢) 후기에서 후한(後漢)말기까지 많이 만들어졌다. 외형으로 볼 때 동양적인 형태보다는 지중해나 중동의 건축물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산동지방 화상고분 분포도>

화상석은 후한때 많이 만들어졌는데 특히 산동지방과 남양(南陽)지방에서 많이 만들어졌다. 산동성박물관 두번째 전시실은 산동지방에서 출토된 다양한 형태의 화상석을 전시하고 는데 지난시(济南), 쫘오장시(枣庄). 린이시(临沂) 등 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산동지역에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화상석이 있는 석실고분들이 발굴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쟈상현(嘉祥县)의 무씨(武氏)사당, 지난시(济南) 장칭(長淸)의 효당산(孝堂山) 사당, 이난현(沂南县) 한대 고분 등이 있다.

<돌사자(石獅), 동한, 칭저우시>

<옆쪽에서 본 돌사자>

사자상은 불법을 수호하는 존재로 불교의 전래 이후 동아시아에서 만들어졌다. 불교가 처음 전래된 후한시대에 만들어졌다. 고대 지중해나 중동지역에서 만들어진 유물처럼 사실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표효우비(麃孝禹碑), 서한, 쟈상현(嘉祥县)>

무씨사당(武氏祠)에 있던 것으로 보인다. ‘平邑城里麃孝禹’라 적힌 글자가 있다.

뛰어난 한대 회화(辉煌汉画)

산동지방은 많은 화상석들이 출토된 지방이다. 무씨(武氏)사당, 장칭(長淸) 효당산 사당, 린이시(临沂,Linyi) 북한화상석고분(北寒画像石墓)은 중국뿐아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기념비들은 시각적으로 뿐만 아니로 건축적으로도 매우 뛰나며 한왕조의 예술적인 성취를 잘 보여준다. 지난 십여년간 많은 걸작들이 산동반도에서 발굴되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2005년 발굴된 지난시 창칭(长淸)의 석실고분과 2007년에 동핑현(东平县)에서 발굴된 채색벽화이다.


손씨궐화상(孙氏阙画像), 동한, 쥐난현(莒南县)

궁전, 종묘, 능묘 등의 입구에 세웠던 기둥인 궐(闕)에 새겨진 그림이다.  마상곡예를 하고 있는 듯한 그림을 비롯하여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다.

누각인물화상(楼阁人物画像), 선각(線刻), 동한, 페이청시(肥城市)

 누각인물화상(楼阁人物画像)


누각인물화상(楼阁人物画像) 탁본,

수레를 타고 다니는 모습 등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누각쌍궐화상(楼阁双阙画像), 저부조(低浮彫), 동한, 지난시

쌍궐이 있는 누각을 그린 그림이다. 궐(闕)은 고대 중국 문(門)의 일종으로 문짝이 없는 문 양측의 문기둥이 있는 곳에 좌우 한쌍의 탑루가 있는 건축을 말한다. 주대(周代) 이후 제도화되었는데 천자는 삼중궐, 제후는 쌍궐, 일반관리는 단궐이다. 경복궁에서 광화문이 궐에 해당한다. 이 그림에서 한나라 궁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쌍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제후의 궁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마리 사슴그림(双鹿画像), 고부조(高浮彫), 동한, 연태(烟台市)

Splendid Han Art.
Shandong is home to many renowned pictorial stones. The “Wuliang Shrine” in Jiaxiang, “Xiaotangshan Shrine” in Changqing, and “Beizhai Pictorial Stone Tomb” in Lynyi are known not only in China but also over the world. These monuments, which preserve visual art and architectural structure, epitomize the artistic achievements of the Han dynasties. In the last decade, a number of masterpieces of pictorial stones have been discovered in Shandong Peninsula, among which the most spectacular ones are those found at the Changping Street in 2005 and Donping in 2007. <출처:산동성박물관>

천상세계를 그린 그림(天界仙境)

천상세계는 신선들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화상석에 그려진 그림들에는 사람들이 해, 달, 선상의 신들, 천상의 동물, 서왕모(西王母)나 동왕공(東王公) 등을 통해 우주를 재창조하고 있다. 우주와 천상세계는 우주와 삶에 대한 인식과 현세에서 천상세계로 승천하고자 하는 소망을 반영하고 있다.

옥토끼 그림,

달에 사는 옥토끼가 방아를 찧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지금도 많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서왕모를 그림에서 서왕모 아래에서 방아를 찧고 있다.

서왕모를 그린 그림(西王母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서왕모를 그린 그림 탁본과 설명.

 서왕모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으로 서쪽끝 곤륜산에 산다고 한다. 한대 말기에 서왕모 신앙이 폭발적으로 유행했다고 『한서(漢書)』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3000년에 한번 열매를 맺는다는 반도(蟠桃)가 익을 때 신선들이 초대하여 여는 연회(宴會)가 유명하다. 그림 중에 옥토끼가 방아를 찧는 모습이 있다.

동왕공을 그린 그림(东王公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동왕공은 발해 동쪽끝 봉래산에 산다는 신이다. 남자 신선들을 거느린다고 한다.

서왕모를 그린 그림(西王母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서왕모를 그린 그림 탁본.

복희와 여와를 그린 그림(伏羲女娲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복희(伏羲)는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으로 3황5제 중 최고의 제왕으로 여긴다. 팔괘(八卦)를 처음 만들었으며 그물을 발명하여 사냥과 고기잡이를 가르쳤다고 한다. 여와(女媧)는 중국 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한 여신으로 복희씨의 누이로 알려져 있다. 한대 문헌에 사람의 얼굴과 뱀의 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다.

서왕모를 그린 그림(西王母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동왕공을 그린 그림(东王公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서왕모, 복희, 여와를 그린 그림,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The Immortal World
The immortal world generally refers to the iniverse and fairy mountains. On pictorial stones of the Han dynasty, people recreated a universe via the sun, moon, stars, hevenly deities, and heavenly animals; a fairy world via such regular images as Mother Queen of the West and Father King of the East. The simulated universe and the illusionary heavenly world reflect the extent of Han people’s cognition of the universe and life: a hope to transcend their lives from the secular world to the heavenly one. <출처:산동성박물관>

신선과 상서러운 동물(神仙祥瑞)

머리가 아홉달린 동물(九头人面兽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한나라때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 등장하는 사람얼굴을 하고 있는 머리 아홉달린 짐승이다. 그리스 신화의 히드라(Hydra)와 비슷한 개념이다. 용, 호랑이, 토끼, 날개달린 사람, 사슴, 사슴을 탄 사람과 사슴이 끄는 마차 등이 그려져 있다.

그림 탁본.

엎드린 양을 그린 그림(臥羊画像), 동한,

서역 미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다.

세마리 양의 머리를 그린 그림(三羊开泰画像, 윗쪽),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양의 머리를 그린 그림(아래쪽), 동한,

양은 길상적인 상징을 갖는 동물로 ‘羊’은 “祥’과 같은 발음을 하고 있다.

백마리의 짐승이 춤을 추는 그림(百兽率舞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백수솔무(百兽率舞)는 군왕의 덕이 높아 세상이 평온함을 말하는 고사성어이다.

백마리의 짐승이 춤을 추는 그림.


포수함환(铺首衔环),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출토.

동한 때 양보가 부상당한 꾀꼬리를 구해주자 꿈속에 동자가 옥환(玉環) 네개를 물고 와서 보답했다는 전설을 그린 그림이다.


포수함환(铺首衔环),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연광원년(122년)을 그린 그림(延光元年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머리아홉달린괴물을 비롯하여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한대 보병용 강력한 화살인 노(弩)를 장전하는 모습인 궐장(蹶张)을 볼 수 있다.


또아리를 틀고 있는 용을 그린 그림(蟠龙画像), 동한,

사신도(四神画像), 동한,

사신도 탁본


복희를 그린 그림, 동한, 텅저우시 출토.


복희와 여와를 그린 그림, 동한, 텅저우시 출토

 한대화상예술전(汉代画像艺术展, Exibition of Han Dynasties Pictorial Art)

산동지방의 한대(漢代) 화상석(画像石, 그림이 새겨진 석재)은 중국에서도 한나라 예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현으로 고대세계에서 한나라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한대 화상석은 무덤의 석실, 사당, 출입문 등을 구성하고 있는 건축자재이다. 한왕조 사람들은 장례풍속, 종교행사 등의 모습을 석판에 펜으로 새겨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그림들은 한나라의 서사시라 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은 천상세계, 자연현상 등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들은 유교와 도교에서 말하는 현세와 내세의 행복에 대한 소망과 세계관 등을 보여주고 있다. 산동박물관에 있는 한대 화상석들은 지난(济南), 쫘오장시(枣庄). 린이시(临沂) 등지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여기에 전시된 유물들은 쟈상현(嘉祥县) 무씨(武氏)사당, 지난시 장칭(長淸) 효당산(孝堂山) 사당, 이난현(沂南县) 한대 고분 등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출처:산동성박물관>

Preface
The Han pictorial stones in Shandong are outstanding representation of the Han art in the field in China. With a strong national sense of simplicity and depth, they have found themselves in the ancient treasure of art of the world. The Han pictorial stones are architectural component of tombs, graveyard shrines and gate towers. People of the Han Dynasty, taking stone slabs as land and burns as pens, depicted life of all aspects, including funeral customs and religious belief, and as such the carved stones are tantamount to “pictorial epics of the Han history.”, the themes of which cover the ___ life, the heavenly world and natural phenomena, reflecting Han people’s world outlooks, their strong desires for a heavenly afterlife and one of the real world, expressing both the Confucianist and Taoist beliefs. The mean of the Han pictorial stones in Shandong Provincial Museum was mostly unearthed in Ji’nan, Jining, Zaozhuang and Linyi, which are the major areas for their ditstributions. Here an display are the masterpieces from the Xiaotangshan Shrine of Changqing, the Wuliang Shirine of Jiaxiang and the Han tomb in Yinan. <출처:산동성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