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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출토 동종 (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여주 출토 동종(보물)이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몸통에 있는 위패모의 틀 안에 ‘청녕4년(淸寧四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청녕(靑寧)4년은 요(遙)의 연호로 1098년(고려 문종12)을 말한다. 길이 84㎝로 크지 않은편이다. 용뉴는 용이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신라종과 마찬가지로 몸통의 위.아래에 띠를 두르고 있으며, 4곳에 유곽을 두고 있다. 몸통에는 흥천사종과 달리 4곳에 비천상을 새겨 놓고 있는데 그 중 2구는 보관을 쓴 보살상을 하고 있다.

<여주 출토 동종(고려, 1058년, 보물)>

경기도 여주에서 우연히 발견된 범종으로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범종이다. 흥천사종과 마찬가지로 위패형 틀 안에 조성내력을 적은 글을  새겨놓고 있다.  요(遙)의 연호인 청녕(靑寧)4년이 적혀 있다.

<조성 내력을 적은 글>

특별히 임금님의 수명이 하늘처럼 길기를 바라오며 쇠로 종 1구를 주조하였으니, 무게는 150근이다. 청년 4년 무술년 5월 어느날 적는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용통과 종을 매다는 용뉴. 용이 등을 구부리고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위쪽을 두르고 있는 띠와 유곽. 유곽 내부에 모란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다.

<종을 메다는 용뉴>

<반대편에서 본 모습>

천흥사종(국보)과는 달리 불상과 비천상을 번갈아 조각하였다. 종을 치는 당좌 역시 몸체에 불보살상과 교대로 4곳에 배치하였다.

<보관을 쓴 보살상을 하고 있는 비천상.>

<불상>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

종의 상단과 하단, 돌출된 모양의 연뢰를 둘러싼 사각형에는 가늘게 구슬모양의 띠를 돌리고, 그 안네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다. 연뢰는 꽃으로 표현하였다.

<종의 상단부 연뢰>

<종의 하단 장식>


<정면에서 본 모습>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청년 4년”이 새겨진 종, 보물,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상품리 발견, 1058년(고려 문종12년)
경기도 여주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종이다. “청녕’은 요 도종(재위 1055~1101년)이 사용했던 연호로, 청녕 4년은 고려 문종 12년인 1058년이다. 고려의 종은 11세기 무렵부터 위패 모양의 명문 틀이 나타나고, 종의 윗부분에 삐죽삐죽 튀어나온 꽃잎 모양의 대(帶)가 표현되며,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의 개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종은 신라의 종에서 고려의 종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종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이 종은 당시 고려의 국왕인 문종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