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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 경내에 있는 혜소국사비(보물)이다. 고려시대 승려 혜소국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비석이다. 현재 받침돌인 귀부와 몸돌, 머릿돌이 따로 떨어져 있는 상태로 있다. 혜소국사의 행적이 새겨진 몸돌은 흑대리석으로 만들었으며, 옆면에는 길게 두마리의 용을 새겨놓고 있다. 비몸 일부가 파손되기는 했지만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고려 문종 14년(1060)에 혜소국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글은 김현이 짓고 글씨는 구양순체로 민상제가 썼다.

혜소국사는 972년에 안성에서 태어나 10세에 입적하여 칠장사에서 융철에게 요가법에 의한 수행방법인 유가행을 배운뒤 법천사에 머물렀으며, 고려 목종 때 대사(大師), 문종 때 왕사와 국사를 지낸뒤 말년에 칠장사에 머물다 입적했다. 그는 칠장사를 창건하여 일곱악인을 교화했다고 사적기에 기록되어 있으나, 수행을 중시하는 선승(禪僧)이라기 보다는 밀교의 일종인 유가밀교의 고승이었다고 한다.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칠장사 경내 뒷편 비각에 모셔져 있다. 거북받침돌, 비몸, 머릿돌이 따로 떨어져 있다.

<비를 받치는 거북받침돌>

용의 머리를 하고 있는 화강암석재를 가공해서 만들었다. 고려초에 만들어진 다른 비석에 비해서 조각수법이 빼어난 편은 아니고, 약간 정형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앞에서 본 모습>

용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북받침돌 머리. 단순하면서 간략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뒤에서 본 모습>

거북 등에는 구름과 육각형 문양을 새겨놓고 있는데, 정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흑대리석으로 만든 비몸>

혜소국사의 업적을 새겨놓고 있는데 김현이 글을 짓고 민상제가 글씨를 썼다다. 양쪽에 새겨진 쌍룡의 조각수법이 뛰어나다고 한다. 가운데 칼로 자른듯한 형태로 파손되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칼로 쳤다가 비에서 피가 흘러 무서워 도망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윗부분>

비의 명칭이 윗쪽에 적혀 있다. ‘혜소국사’라는 글자가 보인다.

<비문>

비몸에 새겨진 글자는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다. 구양순체로 썼는데 힘찬 필치를 느낄 수 있다.

<용이 구름위를 날고 있는 모습을 조각해 놓은 머릿돌>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보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혜소국사는 고려 광종 3년(972)에 출생하여 10세에 입산하였고 17세에 융천사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며, 고승으로 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았다. 대사는 말년을 칠장사에서 수도하며 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고, 83세가 되던 문종 8년(1054)에 이 절에서 입적하였다. 이 비는 고려 문종 14년(1060)에 혜소국사의 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글은 김현이 짓고 글씨는 민상제가 썼다. 비신의 높이는 241cm, 폭은 128cm이고 비신의 양측에는 쌍룡이 새겨졌는데 그 솜씨가 극히 뛰어나다. <출처: 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