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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아프로시압 벽화, 조우관을 쓴 한반도인이 등장하는 벽화

중앙박물관 3층 중앙아시아실 입구에는 아프로시압 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2년에 걸쳐 제작한 아프로시압 벽화를 전시하고 있다.  벽화는 사마르칸트 옛 중심시였던 아프로시압 도성유적에서 발견된 것으로 7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벽화에는 한반도인으로 추정되는 조우관을 쓰고 환두대도를 차고 있는 사람이 등장하고 있어, 당시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 모사본,

전시된 실벽모사도는 서벽에 그려진 조우관을 쓴 고대 한국인과 소그드 명문이 적힌 옷을 입고 있는 인물 등 일부를 복원 모사한 것으로 동북아역사재단이 아프로시압 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출처: 중앙박물관>

아프로시압 도성유적

아프로시압 벽화 중 서쪽벽화(오른쪽),

조우관을 쓴 인물을 볼 수 있다.

아프로시압 벽화 중 서쪽 벽화(왼쪽).

벽화편,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7세기, 우즈베키스탄 국립역사박물관,

실제 아프라시압 벽화르 장식한 벽화편으로 푸른색 안료가 상당히 화려하고, 인물의 강인한 인상이 잘 묘사되어 있다.

아프라시압은 사마르칸트의 옛 도성지가 위치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고대 한국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벽화가 발견되었다. 전시품은 이곳에서 발견된 벽화편으로, 원추형 투구를 쓴 전사의 머리 부분이 그려져 있다. 타원형의 얼굴이 3/4관으로 표현되었고, 콧등에 모여 있는 눈섭과 치켜뜬 눈이 긴장된 심리 상태를 보여준다. 푸른색 안료가 잘 남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아프로시압 벽화의 발견
사마르칸트의 옛 중심지인 아프로시압 도성지 유적에서 1965년 도로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발견된 지점은 제23구역 제1호실에 해당하는 방으로, 왕이나 상류층 저택의 접견실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추정된다. 방은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한 변의 길이는 11m에 달한다. 방의 윗부분은 공사 중에 파과 되어 그 내부 벽면을 장색했던 벽화는 현재 2m 정도의 높이까지만 보존되어 있다. <출처: 중앙박물관>


<벽화속에 등장하는 삼국시대 한반도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깃털로 장식된 모자인 조우관을 쓰고 있으며, 허리에는 고리모양큰칼(環頭大刀)을 차고 있다.

벽화속의 한국인
서쪽 벽면에 그려진 벽화 중에는 새의 깃털로 장식된 모자인 조우관(鳥羽冠)을 쓴 인물이 등장한다. 『위서』 「고구려전」에는 “머리에 절풍건(折風巾)을 쓰는데, 그 모양이 고깔과 같고 두건의 모서리에 새의 깃을 꽂는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 <양직공도(梁職貢圖>, 신라, 백제, 가야 고분에서 나온 출토품은 새의 깃털이나 그 모형을 모자에 부착하는 장식법이 고대 한반도에서 보편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출처: 중앙박물관>

<명문이 남아 있는 부분>

벽화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소그드어로 적힌 명문이 남아 있는 옷자락이 있는 부분이다. 명문에 언급된 인물은 바르후만 왕으로 당 고종에 의해 도독에 임명된 인물이다.

벽화의 시기
서쪽 왼편에 그려진 한 인물의 옷자락에 남아 있는 소그드 명문은 벽화의 연대를 추정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명문에는 차가니안(Chaganian, 사마르칸트 남부의 작은나라)와 차치(Chach, 타수켄트 지역)의 사신이 사마르칸트에 와서 이곳의 왕인 바르후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르후만 왕은 중국의 사서에 ‘불호만(拂呼縵)’으로 언급되는 인물로, 658년 당 고종에 의해 강거도독부(康居都督府)의 도독으로 임명되었다.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아프로시압 벽화의 연대는 7세기 중엽으로 추정한다. <출처: 중앙박물관>

<왕으로 추정되는 벽화 가운데 등장하는 인물들>

<벽화 아래쪽에 그려진 장식>

서벽벽화,

서벽은 입구에 들어설 때 되는 벽으로, 가장 중요한 벽화가 그려진 곳이다. 현존하는 벽화를 보면 여러 사신과 무사가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있다. 이들이 향하고 있는 벽의 윗부분에 누가 그려져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가운데 부분에 바르후만 왕, 돌궐 왕, 또는 소그드의 신이 그려져 있었다고 보는 견해와, 벽의 양측에 바르후만 왕과 둘궐 왕이 좌우대칭으로 배치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오른쪽 끝에는 조우관을 쓴 고대 한국인이 등장한다. <출처: 중앙박물관>

동벽벽화,

훼손이 가장 심한 부분으로 정확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 활을 쏘는 어린아이, 물결문양 등이 남아 이다. <출처: 중앙박물관>

북벽벽화,

왼편에는 중국식 복장을 한 여인들이 뱃놀이하는 장면이, 오른쪽에는 남자들의 사냥장면이 그려져 있다. <출처: 중앙박물관>

남벽 벽화,

왼쪽끝에는 사당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으며 이를 향하는 행렬이 그려져 있다. 조상을 숭배하는 의식이나 결혼식 장면으로 해석된다.

<출처>
1. 중앙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