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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 한옥양식이 절충된 교회건축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북쪽편 면소재에 위치한 강화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이다. 이 성당은 강화읍에 있는 성당에 이어 강화도에서는 2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이 교회는 1906년 영국인 주교 조마가(Mark N. Trollope)가 신도들과 함께 지은 성당이다. 강화 성당처럼 한옥의 양식을 절충하여 지은 성당으로 본당 건물은 9칸 옆면 2칸으로 당시로서는 비교적 큰 건물이었다. 출입문으로는 솟을대문 형식을 하고 있는 서양종이 달리 문루를 두고 있으며, 뒷편에 한옥형식으로 지어진 생활공간인 사제관이 있다.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 출입문>

<옆에서 본 모습>

<솟을대문 천장에 매달린 서양식 교회종>

20세기초에 지어진 이 교회는 한옥와 서양식 건축양식을 절충한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전통한옥 솟을대문 형식이지만, 가운데를 높게 하여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통한옥 솟을대문 형식을 사용하여 3칸으로 지어진 성당 출입문은 가운데 문루에 종을 달아 종루로 사용하고 있다.

<온수리 성당>

20세기 초에 지어진 크지는 않지만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응용한 건물이다. 한옥양식을 교회건축에 적용하여 만든 독창적인 멋은 19세기말 세계를 경영했던 영국인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온수리서당 전면부 파사드(Facade)>

팔작지붕을 활용하여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다. 가운데에는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출입문을 두고, 양쪽에는 판문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마루 양끝에는 연꽃 모양으로 된 곡선미를 살린 돌십자가가 달려 있는데, 지금의 개신교회와는 달리 십자가를 크게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

<성당 출입문에 걸려 있는 현판>

‘대한성공회 성안드레성당’이라고 적혀 있다.

강화 온수리 성공회 교회,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이 교회는 1906년 영국인 주교 조마가 (Mark N. Trollope)가 지은 성당 건물로 우리나라의 초기 서양 기독교 교회양식의 건물이다. 성당은 정면 9칸 측면 3칸의 본당과 정면 3칸 측면 1칸의 문루 (정면 3칸 중 중앙 1칸을 2층 종루로 사용하고 있다.)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기법을 활용하여 종교적인 성당건축 방법과 공간 구성을 확립한 동서 절충식 강당형의 목조건물이다. <출처: 온수리성당>

<마당>

소나무를 비롯하여 전통미를 강조한 수목들이 심어진 교회 마당. 가운데에 성당 역사와 관련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전통 한옥형태로 지어진 사제관>

<반대편에서 본 모습>

1906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ㄷ’자형 한옥 구조를 하고 있다. 외형은 전통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생활편의를 위해 내부는 서양주택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강화 온수리 성공회 사제관,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강화 온수리 성공회 사제관은 영국인 선교사들이 1898년 온수리에 선교를 시작한지 8년 후인 1906년에 길상준 신부가 건축한 건물이다. 1933년 한차례 중수가 있었지만 건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사제관의 평면구성은 전통한옥이지만 내부는 매우 다양하게 조합되어 영국인 신부의 한국전통주거문화에 대한 적응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천정은 구조미를 살리기 위해 노출시켜 목재의 질박한 자연미를 표현하였다. 건물 형식은 ‘ㄷ’자형 기와집 구조이다. <출처: 온수리성당>

<사무실용도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성당 부속건물>

붉은 벽독로 지어진 단조로운 건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성공회는 16세기 종교개혁 운동 때 전통카톨릭에서 분리된 교회로 카톨릭이나 정교회와 같이 주교제도의 전통을 지키고 있으나, 카톨릭처럼 중앙집권적이지는 않다.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전파되었지만, 활발한 편은 아니다. 대한성공회는 영국성공회의 한국교구로 19세기말 제국주의 시대를 주도했던 영국 해군과 함께 군종신부로 주교 고요한이 파견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성공회는 영국해군과 함께 선교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초기에는 인천, 부산, 강화도에서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의료, 출판, 구호, 교육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오늘날 전국에 110여개의 지역교회들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 신축한 것으로 보이는 온수리성당>

한옥의 기본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연한 회색의 화강석 외장을 하고 있으며, 연한 붉은색 기와를 올려 놓고 있다. 기둥은 한옥의 목재기둥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서울 덕수궁 옆에 있는 성공회성당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제단이 있는 교회 앞부분>

일반 개신교 교회에 비해 절제되면서도 건축미가 있는 아름다운 교회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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