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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원리 오층석탑(국보), 백탑이라 불린 통일신라 오층석탑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마을 뒷편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석탑(국보)이다. 높이 9m의 거대한 석탑으로 경주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오층석탑 형태를 하고 있다. 탑은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오층석탑이다. 기단부는 높지 않으나 5층의 탑신을 안정감있게 받치고 있다. 탑신은 1층 몸돌과 지붕돌은 상대적으로 크게 만들었으며, 위로 올라갈 수록 작아진다. 조성 당시 원형이 크게 파손되지 않았으며, 오랜세월에도 불구하고 하얀색을 유지하고 ‘나원 백탑(白塔)’으로도 불린다.

불국사 삼층석탑과 비슷한 8세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전성기 통일신라 석탑의 조각 수준을 잘 보여준다. 장식성을 배제하고 단순하고 절제된 조형미가 잘 표현되었으며, 세부적인 조각수법 또한 뛰어나다. 1996년 수리를 위해 해체했을때 내부에서 사리함, 금동불 입상과 금동으로 만든 탑, 사리 등이 발견되었다. 절터에는 오랜 세월 이 석탑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내를 지나 포항 영일만으로 흐르는 형산강과 주변의 넓은 들판이 내려다 보이며, 부근에 진덕여왕릉이 있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국보)>

기단부 1층은 낮아서 바닥처럼 보이고, 2층기단이 석탑전체를 떠받치고 있다. 탑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만들었으며, 5층의 거대한 탑신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모서리와 각면에 기둥모양을 새긴 것 외 특별한 장식을 하고 있지 않다.

<기단부>

탑신 2층부터는 몸돌의 높이가 낮아지고, 지붕돌 중심으로 탑이 이루어져 있다. 지붕돌은 끝이 위로 살짝 들어올려져 날렵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준다.

<기단과 함께 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탑신 1층 몸돌>

<탑신>


<남쪽에서 본 모습>


<동쪽에서 본 모습>

<북쪽에서 본 모습>

<형산강 너머의 들판>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국보,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이 탑은 이중 기단 위에 세운 오층석탑으로 높이는 9m이다. 옛 절의 금당자리 뒤쪽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아래 기단에는 면마다 다섯개의 기둥새김이 있고, 위 기단에는 네개씩 있다. 1층 몸돌는 돌 넷으로 짜 맞추어져 있으며, 1.2층 지붕돌은 처마 받침돌과 지붕 윗돌이 별개이다. 2층 몸돌과 3층 위로는 몸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이다. 1996년 3월 15일 해체할 때 지붕돌 3층 부분 사리함 내에서 금동불 입상이 발견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탑의 구조로 보아 8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부근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서는 드물게 아직도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잃지 않고 있다. 이 탑은 각 부의 아름다운 비례로 석재의 순백함과 아울러 청신한 기품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끼가 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여 ‘나원백탑’이라고도 불린다. (문화재청, 2012년)

<사리함>

석탑 3층 지붕돌에서 발견되었다. 겉면에 사천왕상이 선으로 세밀하게 새겨져 있다.

<금동사리함 뚜껑>

<금동삼층소탑>

현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석탑 머리장식을 살펴볼 수 있다

<금동구층소탑>


<금동불상>

<사리>

금동사리엄장구,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신라 8세기
1996년 석탑 보수공사 중 3층 지붕돌 윗면에 마련된 사리구멍에서 나왔습니다. 금동 사리함의 표면에는 촘촘히 찍은 둥근 무늬를 바탕으로 사천왕상이 유려하게 선각되어 있습니다. 사리함 안쪽에 별도의 사리 내함은 없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금동과 나무로 만든 작은 소탑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함께 수습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묵서 지편의 내용과 관련있는 것이어서 무구장경 신앙에 의거하여 석탑을 조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경주박물관>

<출처>

  1.  안내문, 경주시청, 2012년
  2.  안내문, 경주박물관, 2015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1년
  5. 위키백과,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