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보물)이다. 청주시 운천동에서 금동불상, 청동금고와 함께 출토되었다. 상원사동종, 성덕대왕신종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통일신라 범종이다. 길이 78cm, 입지름 47.5cm의 중간 크기 범종이다. 하대와 상대에 문양이 없고 단순히 구회만 해 두고 있다. 몸체 앞, 뒷면에 비천상을 조각해 놓고 있으며 종을 치는 당좌는 연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용을 매다는 용뉴는 그 형태가 완전히 남아 있다. 비천상의 위치, 당좌의 형식, 연곽대의 구성문양 등은 통일신라 범봉과 유사하나 화염보주와 화조문 등 새로운 요소들이 고려시대로의 양식적 변화를 보여준다. 통일신라 후기 (9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종을 매다는 융뉴는 용이 입을 벌리고 목을 구부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소리는 내는 음통(용통)은 일부 파손되었다.
연곽 너비 부분에는 3구의 비천상과 당초문 등으로 꾸몄고, 그 안에 돌출된 연뢰가 있다.
종 몸의 앞뒤에는 2구의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다. 생동감있게 비천상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에는 연꽃과 덩굴무늬로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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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동종. 성덕대왕신종과 함께 국내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 범종이다. 용뉴와 비천상이 새겨진 위치, 당좌의 모양 등은 통일신라 범종의 전형적인 양식과 같으나 화염보주와 꽃문양 장식 등에서 고려시대로 이어지는 양식적 변화를 보여준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
<출처>
- ‘보물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4년
-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