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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보물), 황기로가 초서로 쓴 이군옥 시

강원도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황기로 초서 – 이군옥시>(보물)이다. 고산 황기로黃耆老(1525~1575)가 당나라 이군옥의 오언율시를 쓴 것이다. 이 초서는 회소와 장필을 배워 활달하고 운동세가 많은 획법과 변화로운 짜임을 잘 구사한 예이다. 단순한 흘림체를 넘어 움직임과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초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초서 草書, 황기로, 조선 16세기 후반, 종이에 먹,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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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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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 草書, 황기로, 조선 16세기 후반, 종이에 먹, 보물
16세기를 대표하는 초서 명필 황기로가 쓴 작품입니다. 황기로는 당나라의 초서 명필 장욱張旭과 회소懐素의 전통을 바탕으로, 명나라 서예가 장필張耐의 서풍을 더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초서체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마치 가느다란 실타래가 풀리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붓의 흐름이 특징적입니다. 글씨의 선은 자연스럽고 여유로우며, 빠르면서도 안정감 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흘림체를 넘어 움직임과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초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2. ‘보물 황기로 초서 – 이군옥시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