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있는 운문사 대웅보전(보물)이다. 불전 앞에 통일신라 때 세운 동.서 삼층석탑이 있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 이래로 현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운문사 전각들은 고려중기 원응국사가 크게 중건한 이후 여러차례 중건하였는데 이 불전을 조선후기 숙종 때(1718)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만세루 뒷편에 대웅보전을 크게 신축하면서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비로전으로 바뀌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팔작지붕에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는 등 조선중기 불전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불전에 모셔진 비로자나불 좌상 뒷편에 조선후기 후불탱화인 비로자나삼신불회도(보물)가 있고 벽면에 관음보살.달마대사벽화(보물)가 있다.
<청도 운문사 주불전이었던 비로전(보물).>
조선후기 숙종 때 지은 건물로 앞면 3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건물 출입문 문살>
<지붕을 떠받치는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 양식을 하고 있다.>
<불전 내부>
<비로자나불 좌상 뒷편 벽면에 그려진 벽화인 비로자나삼신불회도(보물)>
운문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 보물
비로전에 봉안되어 있는 후불탱화로 1855년 임한을 수화승으로 하여 19명의 화승이 제작하였다. 삼신불회도는 법신 비로자나불과 보신 노사나불, 화신 석가모니불이 설법 장면을 표현한 불화를 말한다. 화면은 크게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삼신불, 하단에는 협시보살과 괘불도에서만 보여지는 ‘보관을 쓰고 연꽃을 든’노사나불을 묘사한 유일한 후불탱화이며, 안정된 화면구성, 균형잡힌 인물의 표현, 적색과 녹색이 대비를 이루는 차분한 색감 등은 18세기 불화의 높은 격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안내문, 청도 운문사, 2020년)
<옆에서 본 모습>
<뒷편에서 본 모습>
대웅보전, 보물
1105년(고려 숙종 10) 원응국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1653년(조선 효종 4)에 중창하였다. 건물 중앙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고, 좌측에는 신중탱화, 우축에는 삼장탱화를 모셨다. 건축물 자체가 보물일 뿐 아니라 주불전인 비로자나불좌상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후불벽 뒷면에 관음보살과 달마대사가 나란히 앉아 있는 벽화는 보물 1817호이다. 서쪽 천장에 매단 용가와 악착보살로 불리고 있는 청의동자상도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이다. (안내문, 청도 운문사, 2020년)
<출처>
- 안내문, 청도 운문사, 202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