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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석빙고(보물),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하던 창고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청도읍성 동문 바깥 언덕에 있는 석빙고(보물)이다. 조선후기 숙종 때(1713년)에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창고이다. 천정을 받쳐주던 홍예를 제외하고는 지붕은 남아 있지 않다. 동.서로 길이 14.5 m, 폭 5 m 정도의 규모를 하고 있는데 경주 석빙고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서쪽에 출입문과 계단을 두고 있으며 바닥을 경사지게 하여 동쪽 구멍으로 물이 빠져 나갈 수 있록 하고 있다. 서쪽 입구에 공사 이력을 새겨놓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석빙고는 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저장했다가 여름에 사용하기 위해 지은 얼음창고이다. 조선은 건국초기 부터 징빙제도가 있어 빙고(氷庫)라는 직제를 두어 관원들이 관리하였다. 대체로 성 바깥 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도 한강변에 동.서빙고를 두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주석빙고(보물 66호)를 비롯하여 6곳의 석빙고가 남아 있다.

<청도읍성 동문 밖 언덕에 있는 청도 석빙고(보물)>

지붕을 흙으로 덮어 봉분처럼 보이는 다른 석빙고와는 달리 지붕을 받치고 있던 석조구조물 만 남아 있어 석빙고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큰 화강석을 다듬어 아치로 지붕을 하중을 받치고 있다

<석빙구 서쪽 입구>

<석빙고 지붕을 받치는 아치형 구조물>

<아치사이에 올려 놓은 판석>

아치 사이의 공간에 넓은 판석을 올려놓고 그 위에 흙으로 덮고 잔듸를 심어 봉분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경주 석빙고처럼 환기구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흔적을 확인할 수는 없다.

<옆쪽에서 본 모습>

<동쪽에서 본 석빙고 내부>

<서쪽에서 본 석빙고 내부>

동.서방향으로 경사지게 바닥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있다. 서쪽 입구에 계단을 설치하였다. 동쪽에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배수구를 두었다.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언덕 위에 석빙고를 만들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석빙고>

청도 석빙고, 보물 323호,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이 석빙고는 조선 숙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겨울철에 자연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봄, 여름에 사용하기 위한 얼음 저장고였다. 석빙고의 입구 좌측에는 숙종 39년(1713)에 세운 비가 있어 축조연대 및 인력과 공정 기간 등을 알 수 있다. 빙실 바닥은 길이 14.75 m, 폭 5 m의 장방형 구조인데 내부는 계단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 갈수록 점차 경사졌고 중앙에는 배수구가 있어 경사를 따라 물이 외부로 배출되게 되어 있다. 다듬은 돌로 윗부분을 반원형인 홍예로 들어 올리고 잡석으로 벽을 쌓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6기의 석빙고가 국가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이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내문, 청도군청, 2020년)

<출처>

  1. 안내문, 청도군청, 2020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