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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국보)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국보)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으로 통일신라 9세기에 조성되었다.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크기와 형태 등의 거의 유사하다. 원래는 대적광전에 봉안되었으나 지금은 대비로전에 봉안되어 있다. 복장 유물의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차례이다. 이는 불상이 여러 차례 개금 중수가 이루어지면서 그 이력을 기록하여 봉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기법은 불신은 하나의 원통형 나무로 처리하고 머리와 팔은 따로 만들어 붙였다. 나발 등은 흙 등으로 별도로 만들어 촘촘하게 붙였다. 해인사 창건 당시 유물로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유물이다.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해인사 비로전>

비로전에 불상들이 모셔져 있는데 왼쪽이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좌상이고, 오른쪽이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이다.

<비로전 내부>

복장전적으로는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51∼5>,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1∼권10>, <금광명경 권3>, <반야바라밀다심경>,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초조본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백지묵서사경>, <감지금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이 있다.

<초조본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初雕本藥師琉璃光如來本願功德經)>은 ‘약사경’이라 불리며 당나라 현장법사가 번역한 경전으로 초조대장경으로 찍었다. 경전에 적힌 글자와 형식 등에서 초조대장경의 특징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초조본 약사경, 고려 11~12세기, 종이에 인쇄, 보물,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품>

고려의 첫번째 대장경, 초조대장경
불교에서 삼장(三藏)은 부처의 설법을 담은 경장(經藏)과 생활 규범을 담은 율장(律藏), 경과 율에 대한 고승들의 해설을 담은 논장(論藏)을 말하며, 이를 망라한 것이 대장경(大藏經)이다. 고려는 불교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송에서 만든 개보판(開寶版) 대장경(개보장, 開寶藏)을 원본 삼아 1011년(현종 2) 부터 자체적으로 대장경을 목판에 새겨 간행하였다. 개보장의 오류를 수정하고 이후 나온 경전을 수집해서 포함시킨 초조 대장경은 고려의 사상과 학문 역량이 집결된 지식문화의 결정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4, 인도 승려 지공에게 받은 계첩, 고려 1326년, 해인사>

해인사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상 안에서 발견된 복장물이다. 계를 받았다는 증명서인 계첩은 색이 화려한 비단 주머니와 함께 발견되었다. 계첩에는 인도 승려 지공이 한역(漢譯)한 <무생계경(無生戒經)>의 요점을 적었다. <무생계경>에는 비로나자불이 문수보살에게 무생계를 설명하며 전수시켰다는 부분이 있는데, 계첩의 변상도는 이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계첩 말미에 수계자 각경의 이름과 지공의 수결, 날짜 등이 남아 있어, 1326년 고려의 승려 각경이 지공에게 계(戒)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