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동천동에 있는 경주표암 (慶州瓢巖)이다. 이곳은 신라를 건국한 6촌 중 알천 양산촌 촌장이자 경주이씨 시조인 이알평공이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라 전해지는 곳이다. BC 69년 6촌장이 이곳에서 화백회의를 열고 신라를 건국하였다. 유적지에는 이알평 탄생설화가 있는 광림대 석혈(石穴)과 조선 순조 때(1806년)에 세운 유허비, 재실, 사당 등이 있다. 표암 아래 신라 4대 탈해왕릉이 있어 알천 양산촌 세력과 관계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표암>
진한 땅에는 옛날 여섯 마을(六村)이 있었다.
1은 알천양산촌(閼川 楊山村)이니, 그 남쪽이 지금의 담엄사(曇嚴寺)이다. 마을 어른(村長)은 알평(謁平)이라 하여 처음에 표암봉(瓢嵓峰)에 내려왔으니, 이가 급량부(及梁部) 이씨의 조상이 되었다. (삼국유사 권 제1 제1 기이 신라 시조 혁거세왕,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2년)
표암은 사당과 재실 뒷편 바위산 전체를 말하며 ‘박바위’ 또는 ‘밝은바위’를 뜻한다. 윗쪽에 탄생설화가 있는 광림대 석혈이 있고 그 아래 순조 때 세운 유허비가 있다.
<경주 표암>
<1806년에 세워진 유허비>
<탄생설화가 있는 광림대 석혈>
보호각 속에 있는 석혈은 바위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경주이씨 시조인 알평공이 태어나서 몸을 씻은 곳이라 한다.
<석혈>
<석혈 앞 경주이씨시조유허비>
<광림대 석혈 오르는 길>
<광림대 남쪽으로 보이는 경주 도심>
경주표암 아래에는 신라 4대 탈해왕릉이 있다. 탈해왕와 알천 양산촌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신라 4대 탈해왕릉(사적)>
표암 아래에는 경주이씨 시조를 모시는 사당인 악강묘(嶽降廟)와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표암재(瓢巖齋)가 있다.
<표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표암재>
<표암재 솟을삼문>
<표암재>
<사당인 악강묘>
경주 표암(慶州 瓢巖), 경북 경주시 동천동 507-7
표암이라는 이 바위 이름은 ‘박바위’ 혹은 ‘밝은 바위’ 를 뜻하며, 신라 6촌 가운데 급량부 (及梁部)였던 알천(謁川) 양산촌(楊山村)의 시조 이알평공(李謁平公)이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라 한다.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진한(辰韓) 땅에 여섯 촌이 있었는데 그 하나가 알천 양산촌이며 그곳의 촌장은 알평이었는데, 그는 처음 하늘에서 표암봉(瓢巖峰)으로 내려와 급량부 이씨(李氏), 즉 경주 이씨(慶州李氏)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곳은 급량부라고 하였으며, 고려 태조(太祖) 23년(940)에는 중흥부(中興部)라고 이름을 고치고 급잠(波潛) · 동산(東山)·피상(上)의 동촌(東村)을 이곳에 소속시켰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신라 화백회의의 연원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표암은 경주 이씨의 근원지인 동시에 신라 건국의 산실로서도 중요한 역사적 유래를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2년)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11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1년
- 위키백과,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