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단성면 교동길에 있는 단성향교 명륜당(明倫堂, 보물)이다. 향교 강학공간 중심 건물로 1728년에 지어져 여러차례 수리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고 누각형태로 지어진 건물로 공(工)형태의 지붕을 하고 있다. 독특한 지붕형태와 가구형식은 다른 향교나 서원 강당건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이다.
<단성향교 명륜당(보물)>
건물은 가운데 3칸 넓은 마루를 두고 양쪽에 날개채처럼 생긴 옆면 3칸 온돌방을 두고 있는 조선후기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조선중기 이전 한옥 건물에서 볼 수 있는 ‘工’자형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누각처럼 보이는 정면에서 본 모습>
<아래쪽에서 본 모습>
<대성전 앞에서 본 모습>
<명륜당 대청마루>
<왼쪽 온돌방>
<오른쪽 온돌방>
<동재 앞에서 본 모습>
단성향교는 고려 중기 인종 때 처음 창건되었으며 조선 세종 때 서쪽 산기슭으로 옮겼다가 조선후기 영조 때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대성전과 명륜당 건물을 다시 지었다.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지만 다른 향교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산청 단성향교>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보물
명륜당은 국립 교육기관인 서울의 성균관과 지방의 향교에 부설된 건물로 학문을 가르치는 강당이다.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년에 건립되어 여러차례 보수 되었으나 당시의 건축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향교의 바깥문인 외삼문 위에 누각형태로 건축된 누(樓)형 명륜당은 전국적으로 사례가 드물어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건물이다. 단성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 단성 강누리 구인동에 처음 세워진 후 조선 세종 때에 현 위치에서 서쪽에 떨어진 산기슭으로 옮겨졌고 17세기에 현재 위치로 다시 옮겨 지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건물인 동재와 서재가 명륜당 뒤에 배치된 전당후재 형식으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러한 배치양식은 전국에 많은 사례가 있으나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안내문, 산청군청, 2022년)
<출처>
- 안내문, 산청군청, 202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