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에 있는 농운정사(濃雲精舍, 보물)이다. 퇴계 이황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도산서당을 세우고 제자들이 묵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은 건물이다. 조선중기(1561년)에 지은 건물로 그 원형이 잘 남아 있다. 건물은 ‘工’자 형태를 하고 있는데 공부가 성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건물 양쪽에는 돌출된 형태의 마루가 있는데 제자들이 모여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퇴계가 직접 설계에 관여한 건물로 다른 서원이나 향교와는 다른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보물)>
건물은 ‘工’자 형태의 도토마리 양식을 하고 있는데, 도산서당 건립을 맡았던 승려 법연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 한다. 건물은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쪽 마루는 시습재(時習齋)라 하여 공부를 하는 곳이고 서쪽 마루는 관란헌(觀欄軒)이라 하여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동쪽마루는 문을 열면 퇴계가 거처했던 도산서당이 바로 보인다. 가운데에는 온돌방이 있으며 뒷편에 돌출된 형태로 부엌과 창고가 있다.
<농운정사>
<반대편에서 본 모습>
<공부를 하는 공간인 시습재>
<바깥쪽에서 본 시습재>
<가운데 온돌방>
<뒷편>
도산서원 출입문을 들어서면 동쪽에는 퇴계가 머물던 도산서당(보물)이 있고, 서쪽에 제자들이 머물던 숙소 건물인 농운정사(보물)가 있다. 퇴계를 모신 사당인 상덕사와 강당인 전교당이 있는 건물들은 그의 사후에 조성한 것으로 전형적인 서원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입구 양쪽에 배치된 도산서당과 농운정사>
<도산서원 공간배치>
농운정사
농운정사는 퇴계의 제자들이 머물면서 공부하던 기숙사이다. 건물은 ‘工’자 모양으로 하였는데 학생들의 공부가 성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퇴계가 설계하였다. 농운정사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동쪽 마루는 시습재(時習齋)로 공부를 하는 곳이고, 서쪽 마루는 관란헌(觀欄軒)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었다. 마루 뒤쪽에는 지숙료(止宿寮)가 있는데 서당에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 ‘지숙’의 어원은 ‘자로를 집에 묵어가게 하다.(止子路宿)’에서 온 것이다. 퇴계의 ‘지숙료’는 주자 지숙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止)는 ‘머물다’는 뜻이고 숙(宿)은 ‘묵다’는 뜻, 료(寮)에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작은 집’이란 뜻으로 쓰였다. (안내문, 안동시청, 2022년)
<출처>
- 안내문, 안동시청, 2022년
- 도산서원 홈페이지, 202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