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청자 어룡형 주전자'(국보)이다. 고려시대(12세기)에 만들어진 상형청자 주전자이다. 용의 머리와 물고기 몸을 가진 동물 모양을 하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얼굴의 털이나 지느러미 등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몸체에는 비늘이 양각되어 있으며, 앞.뒤로 갈퀴모양의 옆 지느러미가 표현되어 있다. 상상의 동물을 표현한 상형청자로 세밀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자 어룡모양 주자, 고려 12세기, 국보
용머리로 된 주자의 주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터질 듯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둥근 몸체에 조각된 비늘은 안쪽에 유약이 몰리도록 각도를 조절하여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상상 속 동물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조형미가 돋보인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
- ‘국보 청자 어룡형 주전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