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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금굴,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선사 유적

단양 금굴유적은 단양읍 도담리 남한강가 해발 135m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이다. 이곳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곳이다. 단양팔경 중 가장 잘 알려진 도담삼봉과 충주댐 건설 이후 새로 건설된 단양읍 시가지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동굴의 규모가 크고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때문에 멀리서도 잘 보인다. 도심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도로가 연결되지 않고, 주위에 마을이 없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었으나 최근에 건설중인 다리를 통해 남한강을 건너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단양지역을 여행할 때 한번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금굴유적은 1980년대 충주댐 건설을 위한 문화유적 발굴조사로 1983~85년까지 3차에 걸쳐 발굴.조사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아래쪽 5개층이 구석기 문화층이고 빗살무늬토기층과 민무늬토기층이 확인되었다. 유적에서는 다양한 석기와 함께 코뿔소, 원숭이, 사자, 하이에나, 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의 벼까 발견되어 전기구석기(약70만년전)부터 청동기(3천년전)까지 각 시기의 자연환경과 선사문화의 발달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단양 금굴 유적>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단양 금굴이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석해암 동굴로 길이 80m, 너비 6m, 높이 9m 정도 규모이다. 

<단양 금굴이 있는 남한강변>

단양읍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근처에 마을이 없고 단양시내와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금굴 북쪽 남한강>

단양팔경 중 첫번째로 꼽히는 도담삼봉으로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금굴이 있는 도담리마을은 단종이 유배되었던 영월 청령포나 하회마을처럼 뒷쪽은 높은 산이 있고, 삼면이 남한강과 접행있는 곳이다. 최근에 다리가 건설되고 있다.

<남한강을 건너가는 다리>

<금굴이 위치한 다리 아래>

<단양 금굴 입구>

<금굴 내부>

길이 80m의 자연동굴로 구석기시대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석기 등의 도구들과 함께 약40여 종의 동물뼈들이 출토되었다.

도담 금굴유적의 출토유물
금굴유적의 구석기문화층에서는 석기, 뼈연모뿐만 아니라 약40종의 짐승뼈화석이 출토되어 당시의 자연환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전기구석기 문화층에서는 쌍코뿔이, 짧은턱하이에나, 사자 등의 뼈화석이 출토되어 비교적 따뜻한 기후에 형성된 층임을 알 수 있다. 가장 두꺼운 중기구석기 문화층에서는 37종의 다양한 동물뼈 화석이 출토되었는데, 쌍코뿔이, 짧은꼬리원숭이, 사자, 하이에나 등 온대성 짐승과 동굴곰, 이리, 늑대 등 한대성 짐승이 발견되어 기후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후기구석기 문화층에서는 사슴과 같은 온대성 짐승들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었다. 석기를 보면 금굴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람이 살았던 시기인 중기구석기층을 포함한 하층에서 찍개, 주먹도끼, 주먹찌르개, 사냥돌 등 제작수법이 거칠고 큰 것이 많았으며 상층(후기구석기층)으로 갈수록 돌날, 긁개, 톱니날 등 정교하게 제작된 소형석기가 많이 출토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주먹도끼, 격지, 망치돌, 찍개>

<뼈연모와 동물뼈(사슴, 토끼, 새)>

<갈돌>

<금굴 남쪽>

멀리 단양읍 시가지가 보인다.

<남한강을 건너는 다리>

<단양 도암삼봉>

뒷편으로 금굴이 있는 도담리 마을이 보인다.

단양 금굴유적,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금굴은 구석기시대(약 70만년전)부터 청동기시대(약4천년전)까지의 선사시대 문화가 남아 있는 석회암 동굴 유적으로, 연세대학교에서 1983~1985년 발굴.조사하였다. 전기 구석기문화층(약70만년 전)에서는 찍개, 주먹도끼, 사냥돌, 주먹대패 등 형태가 단순한 큰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중기 구석기문화층(약10만년 전)에서는 큰 석기가 줄고 밀개, 홈날, 톱날 등 작은 격지석기가 늘어난 양상을 보인다. 또한 이 시기의 문화층에서 코뿔소, 원숭이, 사자, 하이에나 등 짐승화석 37종이 출토되었다. 후기 구석기문화층(2만5천년 전)에서는 돌날떼기수법으로 만든 밀개, 새기개 등 후기 구석기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짐승화석 14종과 석기가 출토되었다. 또한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옮겨 가는 중석기 문화(1만1천년전)가 확인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석기문화층에서는 불을 땐 자리와 빗살무늬토기, 바늘, 송곳 등과 남해안의 투박조개로 만든 치레걸이(장신구) 등은 남해안 지역과의 교류가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 청동기문화층(약4천년 전)에서는 짐승화석 7종, 민무늬토기와 간석기가 출토되었다. 금굴유적은 선사시대의 각 시기별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 우리나라 선사문화연구를 위한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된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