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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과 판옥선

조선 수군의 돌격선, 거북선

거북선(龜船)은 조선시대 군함으로 귀선(龜船)이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만들어 왜적을 물리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조선수군의 주력함선인 판옥선을 개량하여 거북등처럼 생긴 덮개를 달고 그 위에; 송곳을 꽂아 적병이 뛰어 오르는 것을 막았다. 임진왜란 초기에 선봉함으로서 그 위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이때 만들어진 창제귀함은 그 형태나 제작방법이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알려진 거북선은 정조대에 쓰여진 ‘이충무공전서’에 그림으로 묘사된 전라좌수영에 있는 귀선이다. 거북선 제작에는 당시 배를 건조하는 조선기술이 뛰어났던 군관 나대용의 창의적인 기술력이 크게 기여했다. 나대용은 거북선 외에도 판옥선 등 조선수군의 전투함 건조에 크게 기여했으며, 임진왜란 후에서 당시 실정에 맞게 새전함인 창선과 쾌속선이 해추선을 발명하는 등 조선수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귀선(龜船), 조선 16세기, 복제 1/10 축소 모형, 진주박물관>
<옆에서 본 모습>

귀선(龜船), 조선 16세기, 복제 1/10 축소 모형
기본 구조는 판옥선과 같으며 임진왜란 때 해전에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용머리, 꼬리, 좌우에서 모두 화포를 쏠 수 있었다. 판옥선의 상체를 개량하여 거북등처럼 생긴 덮개를 달고 그 위에; 송곳을 꽂아 적병이 뛰어 오르는 것을 막았다. 거북선은 사천해전 (1592.5.29)에 처음 등장하였다.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으나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어 완전무장한 형태로 적진 깊숙이 돌격하였다. 이런 거북선을 일본군은 장님배라 부르며 두려워하였다. (안내문, 진주박물관, 2024년)

해군사관학교 선착장에 전시되어 있는 거북선이다. 현재 복원된 여러척의 거북선 중 가장 가깝게 복원되었다.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한 초기 거북선인 창제귀선을 복원한 것은 아니고, 정조대에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에 그림으로 묘사된 것을 기본으로 여러 문헌들을 참조하고 학계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서 1980년데 처음 복원되었으며, 이후 1999년에 재건조되었다. 전체길이는 34.2m, 선체길이 25.5m, 선체폭 10.3m, 선체 높이 6.4m로 판옥선과 비슷한 규모의 함선이다. 물에 잠기는 깊이인 흘수는1.4m, 배수량은150톤이다. 거북선에는 16개의 노로 추진력을 얻으며 최대 속력은 6노트라고 하며, 함포 14문이 장착된다.

<거북선(1/1 복원), 해군사관학교>
<옆에서 본 모습>
<거북머리>

거북선 내부의 거북머리 아래의 모습이다. 아래쪽에는 출입문이 있고, 윗쪽에 향을 피우는 향로가 놓여 있다.

<내부 거북머리 아래>

거북선은 총 14문의 함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용머리, 꼬리, 좌우에서 모두 화포를 쏠 수 있었다. 주로 옆쪽의 포문을 통해서 함포를 발사한다.

<옆면 포문>
<거북선에 장착되는 화포, 현자총통>

거북선 내부의 모습이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래층에는 배의 동력을 제공하는 노를 젓는 선실이 있고, 위층에 함포를 장착하는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북선 내부>

거북선 뒷편에 위치한 치.타는 방향타에 해당하는 배의 방향을 조종하는 기구로 3~4명이 작동한다.

<방항타에 해당하는 치.타>
<닻>

거북선 뒷편에 위치한 장령방이다. 장령방은 현재 사용되는 언어로 장교방을 의미하며 임란 당시 거북선에 승선한 장교는 3명 내외이며 작전회의를 할 때 사용하는 방이다.

<장령방>
<아래층 선실>

거북선 (龜船)
거북선은 전라좌수사 충무공 이순신께서 일보의 침입을 예견하여 서기 1591년에 건조한 돌격용 전선이다. 이 거북선은 한국해군이 충무공 이순신의 나라 사랑하는 얼을 계승하기 위하여 이충무공전서와 옛 선박 관련 기록들을 참고하고, 노산 이은상 등 학계 전문가 16명의 고증을 받아 1980년 1월 31일 처음으로 복원하였으며, 1999년 10월 28일 재건조한 것이다.

<이충무공 전서에 기록된 거북선 그림>

거북선은 돌격함으로 해전에서 대단한 위력을 보였으나, 내부가 좁고 판옥선과는 달리 화물을 운반하는데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승무원을 충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많이 들고, 왜구의 노략질 또한 거의 없어졌고, 국가재정의 어려움 등으로 실제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판옥선 또한 그 규모가 작은 병선으로 점차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 수군의 주력 배, 판옥선

판옥선(板屋船)은 조선 수군의 주력함대이다. 고려말 이후 오랜 기간 왜구를 대적하면서 한국의 지형에 맞게 개량된 함선이다. 바닥이 평평하고 흘수선이 낮의 선회가 빠르지만 파도가 높은 먼바다를 나가기는 힘든 구조이다. 연안을 방어하는데 적합한 구조를 하고 있다. 판옥선은 노꾼 110명에 전투원 5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격수 36명, 궁수 18명으로 구성되어 원거리 공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왜군은 백병전을 위한 전투원의 승선인원 대부분을 차지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판옥선(板屋船), 조선 16세기, 복제 1/10 모형, 진주박물관>

판옥선(板屋船), 조선 16세기, 복제 1/10 모형
조선시대 수군이 주로 사용하던 군함이다. 배 안의 갑판과 상장 갑판의 2층 구조로 되어 판옥선이라고 불렀다. 아래층에는 노를 젓는 병사들이, 위층에는 전투 병사들이 있어 서로 방해받지 않았다. 배의 아랫부분이 편평한 평저선이고 흘수선이 낮아 배를 빨리 돌리는데 유리하였다. 또 상갑판이 높아 활을 쏘기에 유리하였고, 일본군이 접근하여도 쉽게 올라오지 못하였다. 이런 구조는 포를 높게 설치하여 유리한 위치에서 적에게 포격을 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안내문, 진주박물관, 2024년)

일본 수군이 사용한 크기가 가장 큰 배, 아타케부네

아타케부네(安宅船)은 임진왜란 때 왜군아 사용한 대형 전투함이다. 전체 길이 30m 정도로 판옥선보다 긴 편이다. 판옥선과 마찬가지 2층 구조이며 갑판위에 누각을 설치하였다. 선체는 첨저선이며 상갑판에 총포와 대포를 쏠쑤 있는 구멍이 있다. 실제 전투를 위한 용도보다는 봉건 영주들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안택선(安宅船), 16세기, 복제 1/30 모형, 진주박물관>

안택선(安宅船), 16세기, 복제 1/30 모형
일본 수군이 사용한 가장 크고 대표적인 배이다. 갑판 위에 집모양의 누각을 설치하여 안택선이라고 불렀다. 일정한 규격이 있지 않고 만든 지역의 제작 방식에 따라 크기와 구조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판옥선과 비슷하거나 작았다. 속도를 내기 위해 비교적 가벼운 삼나무로 만들어 충격에 약했다. 선체가 약해 대포를 오직 뱃머리에 1대만 설치할 수 있었고, 상대방 배에 빠르게 접근하여 군사를 투입시키는 전술에 유리한 배였다.

일본 수군의 주력 배, 세키부네

세키부네(關船)는 중형의 전투함으로 주력 함선이었다. 보통 노수가 40개 이상의 함선을 말한다.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앞을 길게 뻗은 선수재가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크기가 작아 해전에서 참패한 원인이 되었다. 원래 지방 영주나 해적들이 해협을 지키면서 상선이나 어선에게 통과세를 받거나 노략질하던 속도가 빠른 배에서 유래했다. 판옥선과는 달리 근접하여 백병전을 하기에 용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관선(關船), 일본 16세기, 복제 1/30 모형, 진주박물관>

관선(關船), 일본 16세기, 복제 1/30 모형
아타케부네보다 작은 크기로 전국시대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군선이다. 아타케부네의 구조를 기초로 만들었으며, 크기가 작고 길며 뾰족한 형태이다. 배 아래가 뽀족한 첨저선으로 속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어 크기에 비해 노를 많이 설치하였다. 빠른 속력으로 상대의 배에 접근해 조총과 검 등으로 제압하였다. 17세기 초에 구조와 제작 방식 등이 표준화되어 에도시대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안내문, 진주박물관, 2024년)

<조선 전함과 일본 전함의 비교, 진주박물관, 2023년>

이탈리아 대형 갤리선

14세기 지중해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대형갤리선이다. 이 배는 길이가 35m가 넘고 양쪽에 각각 30개 이상의 노젓는 자리가 있었으며, 상단부에는 화포를 설치하였다. 속도가 아주 빨랐으며, 해상전투시 기동력도 뛰어났다고 한다. 갤리선은 선박의 측면에 노를 달아서 전투시 빠른 추진력을 얻으며, 평상시에는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다. 초기에는 갑판에 노를 장착한 1단 갤리선이 일반적이었으나 빠른 추진력을 얻고, 함포를 장착하는 등 전투의 효율성을 위해 2단.3탄의 대형 선박으로 발전하였다.

<제노바(Genova) 항구에 정박해 있는 갤리선>

<출처>

  1. 안내문, 진주박물관, 2024년
  2. 안내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2012년
  3. ‘거북선’, 위키백과, 2024년
  4. ‘판옥선’, 위키백과, 2024년
  5. ‘아타케부네’, 위키백과, 2024년
  6. ‘세키부네’, 위키백과,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