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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보물)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보물)이다. 비석모양의 돌에 불상을 새긴 불비상이다. 지붕돌과 받침돌을 따로 만드는 다른 비상과 달리 하나의 돌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정면에 새긴 불상은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을 왼쪽 다리에 올린 반가사유상을 표현하고 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관을 쓰고 목걸이와 구슬장식을 하고 있는 보살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뒷면에 보탑을 크게 새긴 것으로 볼 때 미륵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된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과 같은 시기(67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통일신라, 세종 다방리, 보물>
<옆면>
<옆면>
<뒷면>

앞면에는 오른발을 왼쪽 다리에 올린 반가사유상을 크게 새겨 놓고 있다. 사각형의 대좌에는 둥근 화병을 놓고 양쪽에 기다하는 공양상을 조각해 놓고 있다.

<반가사유상>
<공양자 상>

양쪽에는 보주를 들고 정면을 향하고 있는 보살입상을 새겨 놓고 있다. 반가사유상을 본존으로 하는 삼존불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도 앞면과 마찬가지로 공양자를 새겨놓고 있다.

<보살입상(옆면)>
<공양자상>
<보살입상 (반대편)>
<공양자상>

뒷편에는 보탑을 크게 새겨놓았다. 이 보탑의 존재로 반가사유상이 미륵보살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뒷면>
<세종 비암사>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통일신라, 세종 다방리, 보물
이 불비상은 지붕돌과 받침돌을 따로 만드는 다른 비상과 달리 하나의 돌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지붕돌은 용화수로 추정되는 나무가 표현되어 있다. 반가사유상은 한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얹고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삼국시대 말부터 통일신라 초까지 유행했다. 양 측면은 연꽃과 불자 등을 든 보살과 그 아래에 무릎을 꿇고 합장하는 공양상을 표현했다. 뒷면에는 장방형 받침대 위에 세 개의 찰주를 갖춘 보탑이 마치 보궁처럼 묘사되어 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
  2. ‘보물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