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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외리 문양전(보물), 산경치.용.봉황 등 도교적인 그림이 새겨진 무늬벽돌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무늬벽돌(보물)이다. 이 벽돌들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 있는 절터에서 출토되었다. 파편을 포함하여 모두 140여점 출토된 이 무늬벽돌은 산수문전.산수봉황문전,연대귀문전.반용문전.와운문전.연화문전의 8가지 무늬로 구성되어 있는데 얕은 부조형식으로 무늬를 새겨놓고 있다. 당시 백제인을 사로잡았던 도교적인 풍경이 잘 표현하고 있는데 회화성이 매우 뛰어나며 백제의 예술과 건축, 종교와 사상적인 측면까지 살펴 볼 수 있다. 백제와 교류가 많았던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무늬벽돌(塼)은 오늘날 벽돌이나 타일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자재로 흙을 사각형, 직사각형, 마름모꼴 등의 형태로 바닥이나 벽면을 장식하는데 주로 사용했다. 무늬벽돌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이후부터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후 고분이나 절터에서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바닥이나 벽면을 장식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무늬벽돌에는 다양한 소재의 무늬들이 그려져 있는데 불교적인 소재인 연꽃이나 보상화무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부여 외리 문양전 (보물)>

바닥에 깔기 위한 타일과 비슷한 용도이 이 벽돌들은 정사각형에 가까우며, 한변이 29㎝내외, 두께 4㎝로, 네모서리에는 각기 홈이 파여있어 각 벽돌을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산수무늬벽돌>

상단에 상서로운 구름이 떠가며, 중단에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 있고, 하단에는 물이 있다. 전체적으로 규칙적인 배열이며, 좌우가 대칭을 이루는 균형잡힌 구도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국시대 백제 산수화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유물로 고구려 고분벽화와 함께 회화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유물이다.

<산수 짐승얼굴무늬 벽돌>

산수귀문전이라고 불리며, 하단부에 산수의 배경을, 상단부에 물결무늬의 구름위에 둥근 바위를 딛고 서 있는 도깨비 무늬가 그려져 있다.

<산수봉황무늬벽돌>

산수봉황문전이라고 불리며, 구름과 봉황이 있는 벽돌로 상단에 삼산형 봉우리가 솟아있고, 하단에는 산수풍경을 새겼다.

<연꽃 짐승얼굴무늬 벽돌>

연대귀문전이라고 불리며, 연꽃모양으로 만든 대좌위에 도깨비가 서있다. 치우천왕에서 독아비, 도깨비로 변천한 그림 중 삼국시대인들이 생각한 도깨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용무늬벽돌>

반용문전이라고 불리며, 구슬을 꿰어서 이은 타원형의 띠안에 S자 모양의 용이 새겨져 있다.

<봉황무늬벽돌>

봉황문전이라고 불리며, 원안에 우아한 자태의 봉황 한마리를 배치한 모습이다.

<연꽃무늬벽돌>

연화문전이라 불리는 이벽돌은 구슬을 이은 타원형에 연봉무늬가 있고, 원 중심의 씨방이 크며 이를 중심으로 10개의 꽃잎이 있다. 꽃잎마다 덩굴무늬를 새겨놓았다.

<연꽃구름무늬벽돌>

 와운문전이라고 불리는 이벽돌은 연꽃무늬의 작은 원심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8개의 와운문이 원을 이루고 있다.

백제의 무늬 전돌
보물 343호인 이 무늬 전돌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의 옛 절터에서 출토되었다. 산경치, 용, 봉황, 연꽃, 구름, 괴수 등 여덟가지 무늬로 구성된 이 전돌은 얕은 부조형식으로 틀을 떠서 구워 만들었다. 벽돌 파편을 포함하여 모두 150여점이 출토되었으며, 그 중 42매가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이 문양전은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로, 길이가 29cm 내외이고 두께 4cm의 벽돌로서 네 모서리에는 각각 홈이 패어져 각 전들을 연결하여 깔 수 있게 되어 있다. 문양전의 성격이나 제작기법 등은 대체로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여박물관, 2012년)

<출처>

  1. 문화재청
  2. 부여박물관
  3. 중앙빅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