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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만죽재고택, 반남 박씨 입향조가 살았던 종택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 있는 만죽재고택이다. 반남 박씨 입향조인 박수가 17세기에 마을로 이사오면서 처음 자리잡은 종택을 마을 중심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경북 북부지방 양반가옥의 평면배치를 하고 있는데, 앞쪽에 사랑채는 난간이 있는 2층 누각처럼 지었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종택답게 간결하면서도 격식을 갖추고 있는 고택이다.

영주 무섬마을은 17세기 중엽이후 반남박씨와 선성김씨가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마을은 삼면이 내성천에 접해 있어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의미로 무섬마을이라 불린다. 마을에는 해우당고택을 비롯하여 규모가 큰 저택을 비롯하여 까치구멍집, 겹집 등 다양한 형태의 한옥들이 남아 있다.

<영주 무섬마을 반남 박씨 종택인 만죽재고택>

<사랑채>

사랑채는 앞면 3칸 규모로 경사진 지형에 기둥을 세워 2층 누각건물처럼 지었다.

<만죽재 현판 원본, 1800년대, 박기양>

<옆쪽에서 보이는 안채>

사랑채 마당과 담장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안채를 출입하는 중문>

그 옆에 안채 뒷마당을 출입하는 작은 협문이 있다.

<안채 뒷마당에 있는 장독대>

<곳간채>

뒷마당 안쪽에 있는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곳간채가 있다. 뒷편 언덕에 별채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마을 앞쪽에서 보이는 별채>

마을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건물이다.

만죽재고택,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이 건물은 마을의 입향시조인 반남 박씨 휘.수(1641~1729년)가 마을 서편 강건너 머럼에 거주하다가 현종 7년(1666)에 이곳에 들어와 최초로 지은 집이다. 원래 당호는 “섬계초당”이었으나 입향조의 8대손인 승훈이 중수하고 당호를 “만죽재”라 하였다. 무섬마을 중심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건물의 평면구성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정면에 5칸의 정침을 두고 양쪽에 익사를 달았으며, 전면에 사랑을 두어 전체적으로 ‘ㅁ’자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 안채와 좌.우익사는 납도리 삼량가로 간결하게 처리하였으나, 사랑채만은 그 격을 높여 전면에 원주를 세우고 오량가에 합각지붕을 얹었다. 이 마을에 산재하고 있는 ‘ㅁ’자형 가족 중 건립 연대가 가장 오래된 집으로 당시의 평면구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