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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이집트보물전] 그림이 새겨진 새김돌

고대 이집트문명이 남겨준 유물 중 많이 남아 있는 형태인 그림이 새겨진 새김돌이다. 이집트인들은 신전이나 무덤에 벽화를 그리거나 그림을 얇게 새겨 놓았다. 그림들은 신이나 죽은이를 위해 봉헌하는 의식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은 편이다.


<인물(이루카프타) 조각상, 사카라, 기원전 2454~1350년경(제5왕조), 석회석>

이 조각상의 주인공은 ‘이루카프타’이며, 사후세계에서 풍족한 삶을 누리기 위해 의자 옆면에 봉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새겼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영혼인 ‘카(Ka)’가 깃들어 있는 조각상에 그림을 그리면 그 내용이 사후세계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믿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새 사냥꾼이 있는 새김돌, 테베(룩소르), 기원전 1539~1425년경(제15왕조), 석회석>

이 새김돌에는 새를 사냥하는 모습의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오른손에는 부메랑을, 왼손에는 새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용 새를 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물고기 잡는 모습이 담긴 새김돌, 기자, 기원전 2500~2170년경(제5왕조 ~ 제6왕조), 석회석에 채색>

이상적인 늪지대 풍경을 담은 이 새김돌에는 물고기와 함께 배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사후세계에서도 배불리 먹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의식 새김돌, 푸르나, 기원전 2065~2000년경(제9왕조), 석회석>

인테프와 세네테크 부부가 봉헌탁자 앞에 앉아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맥주, 빵, 소 머리와 앞다리, 채소, 가젤 머리, 오리 등이 쌓여 있습니다. 부부가 앉은 의자 아래에는 애완견이 있고 부부의 맞은 편에는 아들로 보이는 인물이 서 있는 모습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의식 새김돌, 기르가, 기원전 2170~2008년경(제7왕조 ~ 제11왕조), 석회석에 채색>

부부가 봉헌 음식의 원천인 ‘들판’을 의미하는 히에로글리프와 유사한 모양으로 그려진 봉헌 탁자 앞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사후세계에서 이들에게 빵과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봉헌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탁자 새김돌, 사카라, 기원전 2006~1630년경, 석회석>

봉헌 음식이 쌓여 있는 모습이 있는 새김돌로 사후세계에서 먹을 소머리, 생선, 빵, 양파 등의 음식들이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탁자 새김돌,기자, 기원전 2500 2350년경(제5왕조), 석회석에 채색>

이 새김돌에는 왕실의 높은 관리였던 세튜가 빵이 쌓여 있는 봉헌 탁자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에 새겨진 글은 주인공에게 사후세계에서 필요한 많은 음식, 음료, 옷, 화장품, 제례용 기름의 제공을 약속하는 내용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의식 새김돌, 기원전 1292 ~ 1190년경(제19왕조), 사암>

이 새김돌에는 죽인 이와 그의 아내가 사제로부터 음료와 연꽃을 봉헌받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의식 새김돌, 아비도스, 기원전 1836 ~1700년경(제12왕조 ~ 제13왕조), 석회석>

이 새김돌은 ‘페피’라고 불렸던 남자의 새김돌로 그의 집안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의 친인척과 시종 11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의식 새김돌, 기원전 1292~ 1075년경(제19왕조 ~ 제20왕조), 석회석>

이 새김돌에는 죽은이와 그의 아내가 나란히 봉헌 탁자 앞에 앉아 있고 그 맞은편에는 히에로글리프(이집트 상형문자)로 새겨진 봉헌문을 읊는 사제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 명의 여성들이 사제 뒤에 앉아 있는데, 축제를 위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꽃을 들어 향기를 맡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봉헌의식 새김돌, 아비도스, 기원전 2195~1979년경(제7왕조 ~ 제11왕조), 석회석>

이집트의 무덤에는 방문객들이 죽은 이에게 봉헌하고 죽은 이의 영혼이 드나드는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은 자페트카의 딸이 자신의 어미니에게 바친것입니다. 윗부분에는 남편 트제수드와 자페트카가 봉헌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아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장례의식 새김돌, 사카라, 기원전 1285~1100년경(제10왕조), 석회석>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장례식 때 애도를 대신할 전문가들을 고용하였습니다. 이들은 장례 의식을 치르는 동안 노래를 부르거나 다양한 소리를 내었습니다. 이 새김돌에서 애도전문가들은 무덤 입구를 향해 앉아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지하세계의 신들이 묘사된 새김돌, 기자 혹은 사카라, 기원전 1332~1250년(제18왕조 ~ 제19왕조), 석회석>

고위급 관리인 예푸 무덤에서 출토된 이 새김돌은 지하세계의 네번쨰와 여섯번째 문을 묘사한 『사자의 서』제145장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은 이가 문 앞에서 암송해야 하는 주문이 문지기와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돈을 더 많이 쓸수록 다양한 주문을 가질 수 있었고 사후세계에 더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인물조각상, 기원전 4세기(후기왕조시대 ~ 프톨레마이오스 시대), 석회석>

왕을 기리고 영원한 삶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흉상을 만들어 사원에 봉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흉상은 머리에 쓰고 있는 모자, 어깨를 타고 흘러내리는 천, 이마 부분에 왕권을 상징하는 뱀 등을 보면 왕읖 표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출처>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 “이집트 보물전”, 2017년
위키백과,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