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중앙박물관특별전, 아라비아로 가는 길] 향료 교역

유향(乳香, Boswellia, Olibanum)과 몰약(沒藥, Myrrh)은 고대 문명 간 교역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황금과 함께 동방박사가 예수에게 받쳤던 세가지 선물로 유명하다. 유향과 몰약은 중요한 행신료로 그 주산지는 아라비아반도 남부지역이었으며 고대 이래로 아라비아 사막을 통해 거래되었으며 아라비아의 주요 도시들은 상인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세금을 거두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교역 거점에서는 향로를 비롯하여 향신료교역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당시 축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누렸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도 출토되고 있다.

향료 교역
유향과 몰약은 주로 남부 아라비아와 동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이 향료들은 향을 피우는 종교 의식에서부터 상처 치료나 감염예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기 떄문에 고대 중근동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교역품이었습니다. 향로 교역로에 위치했던 도시들은 대상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한편 세금을 부과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당시에 무거운 세금으로 인하여 향료는 최종 목적지에서 매우 비싼 값으로 거래되었습니다. 3세기 초 정점에 달했던 향료 교역은 로마에서 과도한 향료 사용과 비싼 값에 대한 거부감이 확대되면서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의 확대에 따라 향료는 다시 중요한 필수품이 되었고 바닷길을 따라 동남아시아로도 확산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1. 향로, 카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3세기, 석회석>

<2. 향로,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석회석. 3. 향로,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석회석.>

향로에는 일반적으로 향신료 이름이 적혀 있지만 때로는 봉헌자의 이름이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3. 향로. 삼각형 띠로 장식된 각 면에는 향신료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4. 향로, 까르얏 알파우, 연대미상, 석회석. 5. 향로 제단,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석회석. 6. 향로,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4 ~ 1세기, 석회석.>

기다란 향로의 한쪽면에 꼭대기로 올라가는 뱀이 새겨져 있습니다.


<향로제단,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4~1세기경, 석회석.>

아라비아에서 발굴된 향로와 제단에는 금성을 상징하는 원반과 초승달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기원전 5세기에 처음 나타나며, 아라비에서 수천 년 동안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향로,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석회석>


<향로 제단,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석회석>

<남자가 그려진 벽화조각, 까르얏 알파우, 1~2세기, 석고에 채색>

까르얏 알파우의 주거 유적에서 발굴된 이 벽화에는 도시 상류층의 삶이 드러나 있습니다. 짙은 색 곱슬머리의 남자가 하인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알이 가득한 포도가 그의 주변에 있습니다. 이 벽화는 1~2세기경 중근동 지방에 퍼진 디오니소스 도상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12궁도가 그려진 벽화조각, 까르얏 알파우, 1~3세기, 석고에 채색>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얼룩무늬 고양이, 사자, 전갈, 켄타우스, 히드라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숫양의 뿔도 보입니다. 이 동물들은 하늘에 정렬된 별자리를 나타낸 것으로 고대부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 친숙했던 별자리들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장례장면이 그려진 벽화 조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2세기, 석고에 채색>

<성곽이 그려진 벽화 조각>

이 벽화는 돌 위에 지은 성곽을 그린 것입니다. 건물의 모든 층마다 빽빽하게 사람들이 들어 차 있습니다. 건물의 꼭대기에는 명문이 적혀 있어서 까르얏 알파우의 중요한 건물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아라비아는 사람이 사는 제일 남쪽 나라이다. 유향, 몰약, 계피, 육계, 방향수지는 오로지 이 나라에서만 난다. 헤로도토스 「역사」 3권 107장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사발,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유리>

<사발, 까르얏 알파우, 1세기, 유리>

<사발, 까르얏 알파우, 1세기, 유리>

<접시,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후 ~ 기원후 1세기, 유리>

<잔, 까르얏 알파우, 1세기, 유리>

까르얏 알파우에서 출토된 유리 잔, 사발, 병은 대부분 로마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주로 연회나 값비싼 오일과 향수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1. 향유병, 이지비트 또는 메소포타미아, 1세기, 유리>


<2. 발삼병, 까르얏 알파우, 1세기, 유리>

<3. 유리병,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기원후 1세기경, 유리>


<4. 대추야자 모양 병, 까르얏 알파우, 1세기 후 ~ 2세기초, 유리>

<5. 유리병,까르얏 알파우, 1세기, 유리>

<이름이 적힌 사자 모양 추,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청동>

추의 무게는 약 4킬로그램 정도이며 토착신 칼(Kahl)과 소유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추,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청동>

<동전, 까르얏 알파우, 1~4세기, 은>

서 있거나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 앞면에 나타나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 지역 토착 신인 칼의 이름이 사바 문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은과 동으로 만든 동전들이 거주 지역에서 출토되어 부유했던 까르얏 알파우의 일상생활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남자가 그려진 직물 조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3세기, 양모>

까르얏 알파우에서는 다량의 낙타 털, 양모와 린넨 직물 조각이 발견되었습니다. 직물과 함께 실뭉치, 가락바퀴, 바늘 같은 도구들이 출토되어 직물을 제조했던 공방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직물조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3세기, 린넨.양모>

 <직물조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3세기, 린넨.양모>

<가락바퀴,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3세기, 돌>

<실뭉치와 바늘,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3세기, 양모.청동.나무>

<원뿔형 병,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2 ~ 1세기, 석회석>

<접시,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2세기 ~ 기원후 2세기, 토기에 채색>


<암포라,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기원후 1세기, 토기에 유약>

<채색 토기, 까르얏 알파우, 1 ~ 세기, 토기에 채색>


<1. 암포라,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기원후 1세기, 토기에 유약>


<1. 암포라,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기원후 1세기, 토기에 유약>

<2. 스키포스(술잔),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기원후 1세기, 토기에 유약>


<3. 항아리,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기원후 1세기, 토기에 유약>

<병,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2세기 ~ 기원후 2세기, 토기에 유약>

<항아리, 자잔, 1세기, 채색 토기>

<단지, 제라시, 동석>

<가면, 자우프, 1세기, 화산암>

<등잔, 제라시, 동석>

<침대다리,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청동>

< 침대다리,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청동>

침대의 다리 부분으로 로마식 의자인 클리네(Klinai)의 다리 형태를 모방한 것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침대 머리 장식, 까르얏 알파우, 1세기경, 금동>

까르얏 알파우에서는 로마에서 수입한 값비싼 침대를 무덤에 묻었습니다. 말 머리와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의 모습이 있는 이 장식은 침대 머리 부분에 붙였던 것입니다. 지중해 지역에서 온 수입품들은 남부 아라비아에서 매우 인기있는 사치품이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부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천년기, 돌.금과 루비>

<스카라브,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천년기, 돌.금>

<종 모양의 귀걸이, 로마, 1~3세기, 금>


<이시스-티케,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3세기, 유약 바른 토기>

기다란 관을 쓰고 풍요의 뿔을 지닌 여인은 이집트 행운의 여신 이시스-티케를 표현한 것입니다. 로마시대에 수입한 것으로 가정에서 의례용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장신구(귀걸이, 목걸이, 장신구), 까르얏 알파우, 1~3세기, 금.마노>

<항아리를 실은 아라비아 낙타 소조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3세기 ~ 3세기, 점토>

<아라비아 낙타 청동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2세기 ~ 2세기, 청동>

작은 낙타의 배 밑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지지대로 바닥에 고정시켰습니다. 두 사마위(dhu Samawi) 신에게 이 낙타를 바친다는 명문으로 보아 의례용으로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마위는 대상 부족이었던 아미르(Amir)족이 숭배했던 신이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단봉낙타 소조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1세기 ~ 3세기, 점토>

고대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낙타는 가장 중요한 재산이었습니다. 목과 뒷 다리에 새겨진 무늬는 마구를 나타내거나 또는 특정 의식을 위해 새긴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낙타 청동상, 까르얏 알파우, 기원전 2세기 ~ 2세기, 청동>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7년
  2. 위키피디아,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