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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유정 생가, 지주계층이 살았던 초가집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 있는 김유정 생가이다. 대지주였던 김유정 일가가 살았던 집을 복원해 놓은 것이다. 건물은 초가지붕을 하고 있지만 사랑채와 안채가 ‘ㅁ’자형 구조를 하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저택이다.  춘천지역 지주계층이 살았던 한옥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김유정은 이곳 실레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다가 23세 이후 이 마을에 귀향하여 농촌계몽운동을 했다. ‘봄봄’을 비한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가 이마을에서 머물때 쓰여졌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 또한 이 마을인 경우가 많다. 마을은 춘천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경춘선 기차역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를 기념하는 역사만 남아 있다.

<강원도 춘천시 실레마을에 있는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 생가>

건물은 초가 지붕을 하고 있지만, 상당히 큰 규모의 저택이다. 건물 앞쪽에는 넓은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된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

<건물 한쪽편 안마당을 출입하는 중문>

<중문을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안마당>

앞쪽에 사랑채 툇마루가 보이며 뒷편에 안채가 있으며, 두 건물이 연결되는 부분에 부엌이 있다.

<부엌에서 보이는 안마당을 출입하는 중문>

바깥에서 안마당을 볼 수 없도록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가족들의 생활공간인 안채>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이 배치되어 있다.

<바깥쪽 방앗간 등이 있는 별채 건물>

<조각상>

마당 한쪽편에 소설 ‘봄봄’의 중요 장면을 표현한 조각상이 있다.

<김유정 소설에 많이 등장하는 실레마을>

<소설에 등장하는 실레마을 주요 명소>

작품의 무대가 기념관이 되는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 뜰에 서면, 금병산 자락에 폭 안긴 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멀리 금병산자락 아래 잣나무 숲 뒤쪽은 「동백꽃」의 배경이다. 맞은편 언덕에는 김유정이 움막을 짓고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친 이한(‘안해’) 터가 있다. 마을 가운데 잣나무숲으로 들어서면 실존인물이었던 「봄봄」의 봉필이 영감이 살았던 마름집이있다. 점순이와 성례를 안 시켜주고 일만 부려먹는데 불만을느낀 ‘나’가 장인영감과 드잡이를 하며 싸우는 모습이 막 눈앞에 그려지는 곳이다. 김유정이 코다리찌개로 술을 마시던 주막터도 남아 있다. 멀리 한들의 할미천에는 산골 나그네(들병이)가 남편을 숨겨두었던 물레방앗간터가 있다. 이들 작품과 함께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노다지’, ‘금따는 콩밭’, ‘만무방’, ‘산골’, ‘가을’ 등 12편이 이곳 살레마을을 무대로 한 작품이다. 살레마을 어디에 서 있어도 몽태, 춘호, 근식이, 덕돌이, 덕만이, 점순이 같은 인물들을 만날 것 같다. 살레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금병산(해발 652 m)에는 김유정의 소설 제목을 딴 등산로가 산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소설 속으로 이끈다. 이곳 살레마을은 작가의 생가가 있고,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가 되는 살아 있는 문학기념관이다. 전국의 많은 문학기념관 중 유일하게 촌(村)자가 붙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내문, 춘천시청, 2018년)

 

<출처>

  1. 안내문, 춘천시청,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