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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태인향교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에 있는 태인향교이다. 조선시대 태인현 관아에서 설치한 중등교육기관으로 관아에서 서쪽으로 약 500 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초 세종 때(1421)에 처음 창건되었으며 중종 때(1510)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강당인 명륜당, 출입문인 만화루, 유생들의 기숙사인 장수재 등 여러 부속건물들을 두고 있다. 작은 지방 관아에서 설치한 향교 중에는 그 규모가 큰 편으로 최치원을 모신 무성서원과 학문이 중심이 되었던 고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태인현은 백제 때 처음 설치되었던 태산현과 인의현이 조선초 태종 때 합쳐서 생긴 조선시대 지방행정조직이다. 부안.고부.정읍.김제 등 주변지역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산악지대에서 넓은 호남평야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통일신라 때 최치원이 고을 수령을 지냈으며, 부근에 최치원과 정극인을 모신 무성서원이 있다.

<정읍 태인향교 출입문인 만화루>

앞면 4칸 규모의 향교 출입문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이다.

<안쪽에서 본 만화루>

태인향교 만화루
이 건물은 태인향교 정문 위에 세운 2층 누각이다. 만화루란 말은 ‘공자의 도로 만물이 교화된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만화루의 유래는 확실하진 않지만, 왕비나 정승 등 높은 사람이 출생한 고을에 세웠다고 한다. 실제로 단종 왕비 정순왕후와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가 바로 이 지역 출신이다. 이 만화루는 조선후기에 세운 것으로 보이며 정면을 짝수인 4칸으로 만들고 출입문을 두곳으로 나누어 낸 점과 넓은 계단이 특징이다. 만화루 현판은 조선 정조 18년(1794)에 태인현감으로 부임한 조항진의 글씨이다. (안내문, 정읍시청, 2010년)

<강학공간의 중심건물인 명륜당>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큰 건물이다.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이 있다.

<뒷편에 있는 공자와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출처>

안내문, 정읍시청, 2010년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