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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미륵전(국보), 삼국시대 장륙전 모습이 남아 있는 거대 불전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경내에 있는 미륵전(국보)이다. 미륵삼존상을 모시고 있는 불전으로 삼국시대  목탑과 함께 주불전으로 지어졌던 장륙전의 모습이 잘 남아 있다. 삼국시대 지어졌던 건물은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으며 이후 인조 때(1635)에 중수하였다. 건물은 외형상 3층 건물을 하고 있으며, 내부는 통층으로 되어 있다. 1층과 2층은 앞면 5칸, 옆면 4칸이며, 3층은 앞면 3칸, 옆면 2칸이다.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는 등 조선시대 불전 건축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옛 장륙전의 웅장한 모습이 잘 남아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장륙전 모습이 남아 있는 불전으로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법주사 대웅보전(보물), 무량사 극락전(보물 356호) 등이 있다. 금산사는 삼국시대 진표(? ~ 752)가 법상종 근본도량으로 창건한 사찰로 법주사와 함께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사찰로 손꼽힌다.

<금산사 미륵전(국보)>

삼국시대에 주불전으로 많이 지어졌던 미륵삼존상을 모신 장륙전의 모습이 잘 남아 있는 대표적인 불전이다.

<정면에서 본 모습>

건물 1층과 2층은 앞면 5칸, 3층은 앞면 3칸 규모이며, 조선시대 건축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팔작지붕에 다포계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대자보전; 2층에는 ;용화지회’, 3층에는 ‘미륵전’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 모퉁이 귀공포>

건물 모서리에는 활주를 세워 지붕을 받치고 있다.

<건물 내부>

건물 내부는 통층으로 되어 있다. 제일 높은 기둥은 하나의 통나무가 아닌 여러개의 나무를 이어서 사용하고 있다.

<미륵전에 모셔진 삼존상>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원래의 삼존불상은 정유재란 때 불타버렸으며, 현재의 불상은 인조 때 새로 조성된 소조상이다. 그 중 본존불은 1934년에 다시 중수하였다.

<금산사 방등계단에서 내려다 보이는 미륵전>

<남쪽에서 본 모습>

<금산사 경내 모습>

석가모니 사리를 모신 방등계단이 중심축에 있으며, 미륵전은 경내 동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미륵전, 국보
미륵전은 진표율사가 미륵장륙상을 봉안하기 위하여 766년, 신라 혜공왕 2년에 처음 건립한 법당이다. 법당내에는 미륵불 등 삼존상이 조성되어 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에 전소되었으나 인조 13년, 1635년에 수문대사가 한국 유일의 삼층법당으로 재건한 것이다. 법당 외부 1층과 2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이고, 3층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다포형식이며, 법당 내부는 층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통층이다. 건물 중앙의 제일 높은 기둥이 하나가 아니라 몇개의 기둥을 연결하여 만든 것이다. 이러한 기둥양식은 목조탑 양식에서 변안된 양식이다. 오랜 세월을 지내는 동안 목재가 썪고 건물이 낡아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년간 문화재관리국의 주관으로 건물을 전면 보수하였으며 이후 다시 번와공사를 하였다. 법당 내부 지하에는 연대미상의 철제연와대가 있는데, 이로 미루어 법당 내부에는 원래 철불이 모셔져 있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 항간에는 연화대가 솥으로 알려져 있으며 솥을 만지는 사람은 속세의 업장을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한다고 전해오고 있다. 미륵전의 터는 원래 용이 살고 있던 연못이었으나 어떤 고승의 가름침에 따라 솥으로 연못을 메워 용을 쫓고 미륵전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안내문, 김제 금산사, 2009년)

<출처>

  1. 안내문, 김제 금산사, 200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