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역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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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청제와 청못, 삼국시대 신라가 쌓은 오래된 수리시설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가 처음 쌓은 제방인 청제(菁堤)이다. 청못이라 불리는 저수지 앞에 있는 청제비(보물)에 따르면 신라 법흥왕 때(536년) 처음 쌓았다. 청제비 뒷면에 새겨진 비문에 따르면 통일신라 원성왕 때(798)에 연인원 1만명 이상을 동원하여 크게 수리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수리한 내용은 전하지 않으나 조선후기 숙종 때 지역사람들이 이곳에서 땅에 묻힌 청제비를 발견하고 다시 세웠다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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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임란북천전적지, 임진왜란 때 중앙 관군이 왜군과 첫 전투를 벌렸던 곳
경북 상주시 만산동에 있는 임란북천전적지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 중앙 관군이 의병과 함께 왜군 주력부대와 최초로 전투를 벌렸던 곳이다. 당시 조성에서는 북방에서 전투경험이 많았던 이일을 경상도에 순변사로 파견하여 왜군과 맞서도록 하였다. 당시 상주목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지방관리들은 왜군을 피해 숨어버렸는데 상주에서는 판관 권길, 종사관 윤섬 등이 의병장 김준신 등과 함께 이곳에서 왜군을 맞서 싸우다 800여 명이 전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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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복룡동 유적(사적), 읍치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 이후 생활유적
경북 상주시 도심에 있는 복룡동 유적(사적)이다. 옛 상주목 읍치였던 상주읍성 외곽에 있는 생활유적이다. 2004년 택지개발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건물터, 연못, 수혈유구, 구상유구 등이 확인되었으며 도기류, 기와, 자기류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건물터와 생활유구들은 읍성 외곽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면 통일신라 이후 상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지방 도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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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만인의총(사적), 정유재란 남원전투에서 희생된 이들이 함께 묻힌 곳
전북 남원시 향교동에 있는 만인의총(사적)이다. 이곳은 정유재란 남원전투에서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함께 묻은 무덤이다. 이 전투에서 만여명의 조.명연합군과 백성들이 희생되었는데 임진왜란 직후 시신을 한곳에 묻었으며 광해군 때 (1612년) 충렬사라는 사당을 세웠다. 무덤은 원래 남원역 부근에 있었는데 1964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성역화하였다. 유적지에는 시신을 묻은 봉분, 죽은이를 기리기 위해 세운 세운 조형물, 기념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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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사적), 삼국시대 수리시설 유적
전북 김제시 부량면 월승리에 있는 벽골제(사적)이다. 제천 의림지, 밀량 수산제와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용 저수지로 금산사가 모악산에서 흘러 내려온 원평천이 동진강과 만나 바다로 흘러드는 지점에서 약 7 km 정도 떨어진 넓은 평야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시대 초기 백제 비류왕 때(330)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통일신라 원성왕 때(790), 고려 현종과 인종 (1143)에 고쳐 쌓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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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황토현 전적(사적)과 만석보 옛터
전북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 있는 황토현 전적(사적)와 이평면 하송리에 있는 만석보 옛터이다. 황토현 전적은 동학농민군이 1894년 관군을 크게 물리친 곳이다. 동학농민군은 고부관아를 점거한 후 백산으로 진출하였는데 전라감사가 보낸 관군과 이곳 황토현에서 대치하였는데 밤을 이용한 기습공격으로 관군을 크게 물리쳤다. 이 싸움은 동학농민운동은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당시 국내 및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전적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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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다산초당과 정약용 유적(사적)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적(사적)이다. 이곳은 다산 정약용이 11년간 머물면서 많은 책을 저술했던 유서깊은 곳으로 그가 이곳에서 초가를 짓고 머물렀다고 해서 ‘다산초당’이라 부른다. 정약용은 정조가 죽은 후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되어 18년간의 유배생활을 보냈다. 윤두서의 손자 윤단의 정자가 있던 곳으로 정약용의 외가 해남윤씨 집안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머물면서 저술활동과 후학양성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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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사적), 정유재란 말 조.명연합군 수군이 주둔했던 곳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에 있는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사적)이다. 이곳은 정유재란이 끝나갈 무렵 충무공이 이끌었던 조선수군과 진린의 명나라 수군이 진을 치고 머물렀던 곳으로 사실상 조.명연합군의 해군본부였다. 현재는 충무공을 모시는 사당인 충무사와 그가 죽은 후 잠시 묻혔던 가묘터가 남아 있다. 묘당도는 고금도 끝에 있는 작은 섬이었으나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고금도의 일부분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진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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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와 제림(명승), 삼한시대에 쌓은 오래된 수리시설
충북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의림지와 제림(명승)이다. 의림지(義林池)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로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각종 문헌에 그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깊은 유적지이기도 하다. 충청도를 호서(湖西)지방이라 부르는 것도 의림 서쪽에 있다는 뜻이며, 제천의 옛 이름인 (奈堤, 큰제방)도 큰 제방있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조선 세종 때 크게 수리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 제방을 다시 쌓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