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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과 사자암

상원사에서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해발 1,563m)을 오르는 길목에 큰 암자인 사자암(獅子庵)과 우리 나라의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월정사 적멸보궁(寂滅寶宮)을 만날 수 있다. 적멸보궁은 원래 사리를 모시는 곳을 오르는 계단에 편의상 세운 전각이다. 예배장소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삼국시대 신라 선덕여왕때인 643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수행한 후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지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곳을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5대 적멸보궁은 영취산 통도사, 오대산 월정사, 설악산 봉정암, 영월의 법흥사 그리고 정선의 정암사이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유명한 산아래 계곡이난 중턱에 위치한 것과는 달리 오대산 비로봉을 오르는 능선 높은 곳(해발 1,200m)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오대산을 이루고 있는 다섯 봉우리(오대, 五臺) 중 중대(中臺)에 해당하는 지로봉(智爐峯, 현 호령봉)에 속한 곳이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앞면 가운데 칸에는 두 짝의 판자로 만든 문을 달았고, 양쪽 칸에는 아래에는 판자로 만든 벽을 대고 위에는 띠살창을 하고 있다. 이 곳을 오르면 깊은 강원도 오대산 산자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적멸보궁 아래에는 부처를 호위하는 사자를 상징하는 오대산 다섯암자 중 하나인 사자암(獅子庵)이 자리잡고 있다.

<월정사 적멸보궁>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가져온 부처님의 사리를 나누어 모신 5곳의 적멸보궁 중 하나인 월정사 적멸보궁이다. 오대산 비로봉을 오르는 해발 1,200 m의 높은 능선에 모셔져 있다.

오대사 월정사 적멸보궁(寂滅寶宮),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의 법당을 일컫는다. 태백산 정암사와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오대사 월정사의 적멸보궁 등 강원도의 네곳과 경남 양산 영취산 통도사의 적멸보궁을 합하여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월정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석가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오대산에 봉안하고 이 보궁을 창건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낮은 한 단의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단층인 팔작지붕의 겹처마 집이다. 건물 전면의 중앙에만 두짝의 판문을 달고, 좌우측에는 중방을 설치하고 협간 아래는 판벽을 하고, 그 위에 띠살창을 한 점이 특이하다. 이 건물은 그간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최근 건물 내부의 구조에서 15세기 후반 양식의 다포와 고식 단청, 배흘림기중 등의 특징이 조사되어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적멸보궁은 보통의 법당과 달리 겹칸과 속칸이 벽으로 구분된 겹집의 형태라는 사실이 보고되어 있다. (안내문, 월정사, 2008년)

<앞에서 본 모습>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해발 1,200m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두꺼운 판문을 달아 놓고 있다.

<적멸보궁 앞 마당>

능선에 비교적 넓은 마당이 모셔져 있다. 승려들이나 신도들을 위한 요사채 건물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승려들이나 신도들은 아래쪽에 있는 사자암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을 오르는 길>

<적멸보궁이 있는 능선 아래 울창한 전나무숲 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자암>

사자암은 최근에 크기 중창한 것으로 보인다. 경사진 지형에 계단식으로 요사채 건물을 지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