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 구석기유적 출토 유물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은 수양개 선사유적지에 대한 소개와 발굴.조사결과 출토된 유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양개유적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남한강변에 위치한 한데유적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그 범위가 넗고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이곳에는 오랜 기간 사람들이 살아왔던 생활터전이었기때문에 다양한 제작기법의 석기가 많이 출토되었다. 전시실에는 가장 오래된 중기구석기대의 아슐리안계통의 주먹도끼부터 후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한 사냥도구였던 슴베찌르개까지 다양한 종류의 석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 성장의 터전 수양개 구석기유적
수양개유적은 중기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선사인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2전시실에서는 수양개 구석기시대 유적의 발굴과정, 각 지구별 위치, 유적 전경 등 전반적인 개요와 함께 출토유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구석기유적인 1지구의 축소모형과 함께 50여개소의 석기제작소가 복원되어 있다. 또한 석기를 제작하고 사냥하고 고기잡고 열매를 채집하는 수양개인의 삶이 디오라마로 재현되었다.

<주먹도끼 제작 모습(재현)>

수양개에 살았던 옛 사람이들 주먹도끼를 제작하는 모습을 전시실 앞에 재현해 놓고 있다. 수양개유적지에서는 50여개소의 석기제작소가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시실 입구에 전시해 놓고 있다.

주먹도끼를 제작하는 수양개인
수양개유적 1지구에서는 석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기게 되는 몸돌과 격지, 모루돌과 망치돌로 구성된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발굴되어 구석기시대 석기제작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모형은 직접 떼기기법으로 주먹도끼를 제작하는 구석기시대 수양개인의 모습을 석기제작소와 함께 상징조형물로 재현한 것인데, 수양개인이 오른손에 망치돌을 들고 왼손의 돌감을 내려치려하고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단양 수양개유적(사적)
수양개유적은 이곳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마을의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단구 상에 위치한 한데유적이다. 충주댐수몰지역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1983~1985년, 1995~1996년, 2001년까지 총8차에 걸쳐 3개 지구를 충북대학교박물관이 발굴.조사하였는데, 지금까지 발굴된 구석기유적 중에 가장 넓게 발굴된 유적으로 중기구석기부터 원삼국시대문화층까지 다양한 층위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수양개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제작기법과 종류가 다양하고 유물 수도 국내 어느 유적보다 많아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단양수양개 유적>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중심으로 3군데 지역이 발굴.조사되었다. 가장 먼저 발굴조사된 I지구에는 주로 후기구석기 문화층이 발굴되었으며, 1995년에 조사된 II지구에서는 원삼국시대 생활유적이 발굴되었다.

<수양개 유적 주요 발굴조사 내용>

  • 1차 지표조사(1980.7.25~7.27), I지구에서 셰일, 처어트 등을 원석으로 한 27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어 수양개유적이 학계에 처음 보고되었다.
  • 2차 지표조사(1981.5.13~5.15), 약 1,000여 점의 유물을 채집하여 문화층의 존재를 확인하였으며 본격적인 유물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1차 발굴조사(1983.7.29~8.21), I지구 지층의 흐름과 층위구분, 문화층의 성격파악에 중점을 두고 조사한 결과 후기구석기 문화층을 확인하였다.
  • 2차발굴조사(1984.10.05~11.10), I지구를 연장조사하여 문화층의 범위를 확인하였으며 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가 다량 출토되었다.
  • 3차발굴조사(1985.2.1~2.16), I지구의 추가조사로 유물의 출토범위, 석기제작소를 파악하기 위한 구덩조사를 실시하였다.
  • 4차발굴조사(1985.5.25~7.7), 유물층과 자갈층의 출토범위를 조사하였으며 중기구석기문화층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수양개 일대에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구석기 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 5차(1995.7.6~8.14), 6차(1996.6.7~7.6), 7차(1996.9.18~11.17), II지구의 성격과 유적범위 확인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여 약 3만여 평에 걸친 범위에서 26기의 凸자형 집터 흔적을 발굴하였다.
  • 8차 발굴조사(2001.1.11~.3.8), 수양개유물전시관 건립예정지(III지구)의 문화층 확인 및 성격 규명을 위한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후기구석기 유물과 중기구석기 이전의 유물을 확인하였다.

<수양개유적 발굴 전 모습>

남한강변에 위치한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2015년 봄>

충주댐건설로 수양개마을은 수몰되어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I지구 발굴장 전경>

수몰된 수양개 지역에 옛마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I지구 유물출토장면>

주먹도끼(Hand-Axe)
주먹도끼는 유럽과 아프리카 전.중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 유물로서, 손으로 쥐고 내리쳐서 물건을 재단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아슐리안문화를 대표하는 석기인 동시에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거의 출토품이 없었던 연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아슐리안계 주먹도끼가 발견된 이래 여러 구석기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류는 거의가 아슐리안 주먹도끼와 비슷한 것이지만 수양개 유적의 일부 주먹도끼가 형태와 제작기법상 후기 아슐리안 전통의 무스테리안 주먹도끼와 유사함을 보인다. 특히 후기구석기 문화층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는 격지 면의 수가 많고 전체 둘레에 대한 안팎날의 비율이 높다. 이는 주먹도끼의 제작에 많은 손질을 가해 정교화시킨것으로 주먹도끼 제작기법이 매우 발달되었음을 의미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주먹도끼>

 영국 대영박물관 아시아 한국관에 수양개 주먹도끼가 전시되어 있다.

사냥돌(Bolar Stone)
사냥돌은 둥근 자갈의 거의 모든 면을 떼어내어 공처럼 만든 석기로서 ‘여러면석기’라고도 한다. 보통 야구공 정도의 크기이며 망치돌로 사용하거나 격지를 떼어내고 남은 몸돌, 던져서 사용하는 사냥돌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냥돌로 사용될 떄에는 낱개로 던져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거나 짐승의 힘줄, 식물의 줄기에 묶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던져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사냥돌>

좀돌날과 좀돌날몰돔(Micro-blade & Micro-blade Core)
좀돌날과 좀돌닐몸돌은 후기구석기시대 동북아시에서 발생된 매우 발전된 제작기법을 보여주는 석기이다. 좀돌날이란 작은 돌날을 가리키는 용어로 길이와 너비의 비례가 2:1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그 크기가 돌날보다는 작은 것을 말한다. 또한 양 가장자리가 평행이고, 가로 단면의 형태가 삼각형이나 사다리꼴이며 너비는 1cm 이하이다. 좀돌날은 그 자체로 사용하기보다는 뼈와 뿔, 나무 등에 끼워서 사용하는 결합식 도구로 후기구석기말에서 신석기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좀돌날몸돌은 이러한 좀돌날을 떼어내기 위한 몸돌을 의미한다. 수양기유적의 좀돌날몸돌은 중국, 일본, 러시아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동북아시아 세석기제작기법의 점파경로 해석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좀돌날몸돌 소재, 좀돌날, 좀돌날몸돌>

<2차격지, 1차격지, 좀돌날몸돌 제작과정>

슴베찌르개(Tanged-point)
슴베찌르개는 돌날의 양쪽과 밑부분을 잔손질하여 화살촉처럼 나무자루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촉꽂이(슴베)가 있는 석기로 후기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사냥용 연모이다. 좌우대칭이 잘 이루어지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며, 몸집이 작고 날쌘 짐승을 사냥할 때 접근하지 않고 멀리서 던지거나 활처럼 탄력을 이용하여 날려 보낼 수 있다. 수양개유적의 대표적인 석기인 슴베찌르개는 평균길이 6cm, 너비 2.4cm, 무게 11g이며, 주로 셰일이 석재로 사용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슴베찌르개, 흑요석석기>

<슴베찌르개, 찌르개>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출토된 유적 분포도
슴베찌르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어 도구제작기술의 전파과정을 밝히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있다. 특히, 슴베찌르개는 후기구석기시대 일본 큐슈지역과의 문화교류관련성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수양개유적을 비롯한 한반도 각지에서 슴베찌르개가 출토되고 있는데, 좀돌날몸돌이 같은 문화층에서 함께 출토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좀돌날몸돌과 슴베찌르개가 같은 시기에 제작.사용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본 큐슈지방에서는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같은 문화층에서 출토된 예가 없어 두 석기의 전파시기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출토된 지역 분포>

주먹자르개(Hand Cleaver)
몸돌에서 조가비 모양의 격지를 떼어낸 다음 잔손질하여 날카로운 날을 만들어 손에 쥐고 물건을 자를 때 쓰이는 도구이다. 주먹자르개는 조리용 연모로서 수양개유적에서 모두 9점이 출토되었다. 대부분 엇갈려떼기로 만들어 낸 곧은 안팎날이 많고 외날주먹자르개, 불로 달구어진 주먹자르개도 발굴되었다. 형태는 곧은 것, 볼록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수양개에서 출토된 길쭉한 막대모양의 주먹자르개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주먹칼(Hand cleaver)>

찍개(Chopper & Chopping-tool)
석영이나 둥근 자갈돌 같은 석재의; 한쪽 면을 떼어내어 날을 형성한 몸돌석기로, 한 면만 떼어낸 외날찍개(Chiopper)와 두면에 모두 날이 형성된 양날찍개(Chopping-tool)로 나뉜다. 사냥한 짐승을 토막내거나 단단한 뼈를 부수거나 나무를 찍는 등 주로 거친 작업에 쓰인 석기이다. 수양개유적에서 출토된 찍개는 형식이 다양하고, 양날찍개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찍개(Chopping-tools), 찍개(Chopper)>

밀개(End-scraper)
격지나 돌날의 한쪽 끝을 양쪽으로 잔손질해서 날을 만든 석기이다. 중기구석기 이후 잔솔질 기법이 발달하면서 제작되기 시작한 석기로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잔손질 기법으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날의 각도가 가파르고 모양이 둥글게 호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껍질이나 짐승의 뼈를 깎고 가죽 등을 벗기거나 살을 저미는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수양개유적에서는 둥근모양 밀개, 볼록날밀개 등 여러가지 형태의 밀개가 출토되었는데 보통 셰일격지로 만든 것이 많다.

<밀개(End-scraper)>

긁개(Slide-Scraper),
몸돌에서 떼어낸 격지의 한쪽 가장자리에 잔손질을 가해 날을 만든 격지석기이다. 비교적 소형의 석기로 날의 모습에 따라 오목날, 볼록날, 곧은날, 가로날, 양날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한쪽 방향만 날을 세운 것이 대부분이다. 사냥한 짐승의 살을 저미고 가죽을 벗기고, 나무와 뼈를 깎는데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긁개(Slide-scraper)>

톱니날연모(Denticulate), 격지나 돌날의 한부분에 톱니와 같은 날을 만들어낸 석기로 주로 딱딱한 것을 자르거나 고기를 자른데 쓰였다. 홈날석기(Notched-tool), 격지 또는 돌날의 어느 한 부분에 오목한 홈을 낸 석기로 홈의 폭이 좁은 것이 특징이며 주로 나뭇가지나 뼈를 다듬거나 잘라내는데 쓰였다.새기개(Burin), 돌날의 한쪽 끝을 예리하게 다듬어 뼈나 나무에 문양을 새기거나 홈파기 좋게 날을 세운 석기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짜르개, 뚜르개, 톱니날, 새기개, 홈날>

<수양개 I지구 50여개 소의 석기제작소 복원>

약 1,250㎡의 I지구 발굴지를 축소(1/10).복원하였으며, 이곳에서 출토된 50여 개소의 석기제작소의 위치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몸돌과 격지(Core & Flakes)
석기를 제작할 때 원석에서 떨어져 나온 돌조각이 격지이고 돌조각이 떨어져 나온 원래의 돌덩이를 몸돌이라 한다. 따라서 몸돌과 격지는 석기의 제작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분리된 돌조각이라 할 수 있다. 수양개유적에서는 50여곳의 석기제작소에서 몸돌과 격지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일부 몸돌과 격지는 짝이 맞아 석기 제작과정의 복원이 가능하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몸돌(Core)>

<격지(Flakes)와 돌날(Blades)>

<몸돌>

모루돌과 망치돌(Anvil & Hammer Stone)
석기를 제작할 때 석재를 두드려 깨뜨리는 도구가 망치돌이며 그 밑받침이 되는 것이 모루돌인데, 주로 규암재가 많다. 수양개 I지구에서 모루돌과 망치돌이 여러 개 발견되었는데, 그 주위에 여러 조각의 몸돌과 격지가 함께 출토되어 석기를 제작하던 장소였음을 알 수 있다. 수양개 I지구에서는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모루돌/망치돌, 격지>

<부합유물(Refited flades), 재조립된 석기>

석기의 돌감(Raw Material)
석기를 제작하는데 있어 구석기인들은 석기의 크기, 형태, 제작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석재를 사용하였으며, 그 석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양화되었다. 전.중기구석기시대에는 주로 석영이나 규암 등의 자갈돌이 석기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나 후기구석기시대에 이르면 그 외에도 혼펠스, 셰일, 흑요석, 반암, 니암 등 여러 종류의 입자가 곱고 정밀한 돌이 사용되었다. 특히 흑요석은 특정지역에서만 산출되는 석재이므로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되는 흑요석제 석기는 구석인의 활동영역과 경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수양개 후기 구석기 문화층에서 출토된 석기의 돌감은 90%이상이 규질셰일(Silicious Shale)과 검은셰일(Black shale)이며, 약간의 수정(Crystal)과 흑요석(Obsidian)이 사용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구석기제작기법

<올두바이공작법과 아슐리안공작법으로 만들어진 찍개와 주먹도끼>

올두바이공작법(Oldowan Industry), 250만년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에서 발생한 최초의 석기제작법으로 자갈돌의 한 면을 간단히 가공하여 만든 둔하고 불규칙한 형태의 찍개류를 제작하는 기법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아슐리안공작법(Acheulian Industry), 100만년 전
석재의 양면을 뗴어내어 가공하는 기법이며, 주먹도끼를 제작할 때 쓰이는 기법이다. 주로 규소, 석경, 사암 등의 석재에서 일차적으로 큰 파편을 떼어낸 다음 박편의 양 면을 주외로 돌아가면서 엇갈리게 타격을 가하여 작은 격지를 떼어내면서 주먹도끼를 제작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격지떼기기법으로 도구를 만드는 법>

르발루아기법(Lvalloisian techniques, 격지떼기기법), 30만년전
르발루아기법은 19세기 파리 교외의 르발루아 페레유적에서 발견된 몸돌과 격지 등의 제작기법에서 연유한다. 돌의 양면을 떼어낸 뒤 상단에서 강한 타격을 가하여 한 겹의 격지를 떼어내는 기법으로, 격지를 떼어낸 후의 몸돌은 한쪽 면이 부푼 모양이고 반대면은 우묵하게 되어 있어 마치 거북 모양과 유사해 귀갑형 몸돌이라고도 한다. 이 기법은 미리 생각한 대로 격지를 얻을 수 있다는 덤에서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석기제작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눌러떼기기법과 직접떼기 기법>

눌러떼기기법(Pressure Flaking), 3만년 전
뿔이나 뼈 등 송곳 모양의 도구를 사용하여 돌감의 매우 제한된 면적에 힘을 가하여 아주 작은 크기의 박편도 원하는 모양으로 떼어낼 수 있는 기법으로 정밀하고 미세한 석기를 만드는데 쓰인다. 이 기법의 발생으로 후기구석기시대 석기는 다양해지며, 다른 도구와 함께 결합된 복합도구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직접떼기(Direct Percussion)
한손으로 돌감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 망치돌을 쥐어서 돌감에 직접 타격을 가하여 떼어내는 기법으로 망치돌 대신 단단한 뿔을 이용해서 돌을 떼어내기도 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모두떼기(왼쪽), 간접떼기(가운데), 잔손질기법(오른쪽)>

모루떼기(Anvil Precussion)
두 손으로 돌감을 쥐고 모루돌에 내리쳐서 떼어내는 기법이다. 모루돌에 돌감을 놓고 망치로 내리쳐 떼어내기도 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간접떼기(Second-handed Flaking)
두 손으로 돌감을 쥐고 모루돌에 내리쳐서 떼어내는 기법이다. 모루돌에 돌감을 놓고 망치로 내리쳐 떼어내기도 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잔손질 기법(Retouch techniques)
떼어낸 석기를 보다 더 날카롭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다듬는 기법이다. 석기뿐만 아니라 뼈연모나 동물형상을 제작하는데에도 활용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생활환경(재현)>

수양기 구석기인의 생활환경을 재현해 놓고 있다. 남한강변에서 동물을 사냥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과 이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을 반영하여 석기제작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수양개유적 III지구

  • 위치: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건립에정지)
  • 조사경과:1996년 7차 조사시 I지구 북쪽에서 자갈돌과 석영제 석기 출토층 확인, 2001년 1월11일~3월8일 시굴조사
  • 조사방법: 3개 구역으로 나누어 구덩조사
  • 결과: 1,2구역에서 총206점의 석기 출토
  • 문화층의 성격: 자갈돌 석기 위주의 중기구석기 문화층, 돌날수법, 밀개, 새기개 등이 출토된 후기 구석기 문화층

<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유적 III지구는 이곳에 선사유물전시관을 건립하면서 그 준비단계로 2001년에 실시했던 곳이다. 자갈돌 석기 위주의 중기구석기 문화층, 돌날수법, 밀개, 새기개 등이 출토된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수양개 유적 III지구 퇴적층위>

<찍개, 사냥돌>

<긁개, 좀돌날몸돌, 밀개, 새기개, 뚜르개, 몸돌, 격지>

<격지, 몸돌>

구석기시대 주술.예술품의 발생
주술예술품이란 동굴주거지의 동굴벽화를 포함하여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가운데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기원전 3만년부터 예술적인 창조성이 크게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아프리카나 서유럽에서 크로마뇽인이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하는 기간이며 그들은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해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구석기시대 예술은 마술과 주술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간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활동이었다. 구석기시대의 주술.예술품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다산과 풍요와 관련된 여인상(Venus), 성공적인 사냥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동물을 그린 동굴벽화가 그것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구석기시대 예술품>

제천 점말동굴에서 출토된 ‘사람얼굴모양’이 새겨진 뼈와 청원 두루봉동굴에서 출토된 사람얼굴모양 조각품.

한국 구석기시대 주술.예술품
한국의 구석기유적에서는 알타미라동굴 벽화와 같은 벽화나 암각화가 발견된 예는 없고 대부분 몸에 지니고 다닐수 있는 ‘지닐 예술품’이 출토되었다. 제천 점말동굴에서는 털코뿔이 앞팔뼈에 눈과 입을 새긴 ‘사람얼굴모양’이, 청원 두루봉동굴 9굴과 2굴에서 각각 사슴뼈에 새긴 ‘사람얼굴모양조각품’이 발견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유적에서 출토된 물고기모양을 새긴 예술품과 치레걸이>

수양개유적 출토 주술.예술품
후기구석기시대에는 현생인류가 등장하여 보다 날카롭고 정교한 석기를 사용하였으며, 동시에 예술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수양개 후기구석기 문화층에서 첫소(Bos Primigenius)의 정강이뼈에 물고기모양을 새긴 예술품과 활석을 도넛모양으로 갈아 가운데 구멍을 뚫어 만든 치레걸이가 출토되어 수양개인의 의식세계와 예술활동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동북아시아 세석기문화 전파경로>

동북아 구석기시대 세석기문화의 전파경로
세석기문화를 대표하는 좀돌날기법은 30,000~10,000년 전까지 동북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석기제작기법이다. 가장 이른 연대를 가지는 곳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예니세이강 일대이며 약 20,000년 전 경 중국대륙과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양개유적의 좀돌날몸돌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되었으며 발전된 제작기법을 보인다. 또한 중국, 일본, 러시아의 것과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동북아 세석기 문화의 전파경로 해석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