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클레멘스박물관(Museo Pio-Clentinio)은 1771년 교황 클레멘스 14세가 세운 박물관으로 르네상스시대부터 이탈리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집된 많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비오-클레멘스박물관은 총 54곳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실(Greek Cross Gallelry), 원형전시실(Sala Rontonda), 뮤즈전시실(Sala delle Muse) 등이 있다. 대표적인 전시 작품으로 교과서를 비롯하여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라오콘군상, 벨베데레의 토르소, 헤레클레스 청동상 등이 있다. 그 중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은 로마시대 중정(아트리움)을 재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회랑에 ‘라오콘군상’ 등 을 전시하고 있다. 중정을 지나 복도를 전시장으로 꾸며 놓은 ‘뮤즈의 방(Sala delle Muse)’은 여신상이나 여인상, 실존인물들의 휴상 등를 전시해 놓고 있는데 이곳에 ‘벨베데레의 토르소’가 전시되어 있다. 복도를 지나 로마 판테온을 축소해 놓은 ‘원형의 방(Sala Rontonda)’에는 그리스 로마시대를 대표하는 신들의 석상과 실존인물들이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
로마시대 주택을 비롯하여 서구의 주택에서 볼 수 있는 중정(아트리움) 구조를 하고 있는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이다. 이곳에는 바티칸박물관을 대표한 걸작인 ‘라오콘군상(Gruppo del Laocoonte), 나일강을 의인화한 전형적인 헬레니즘 양식의 조각상인 티그리스의 석상(Statue of the Tigris River)을 비롯하여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나 인물을 묘사한 석상, 로마시대에 매장방식의 하나인 석관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많은 조각상으로 장식하고 있던 로마시대 공공건물이나 대저택 중정(아트리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은 로마시대 주택을 비롯하여 서구의 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중정(아트리움)이다. 가운데 햇빛이 들어오고 빗물받이 용도이 분수가 있고, 통로역할을 하는 회랑과 기둥 앞에 작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라오콘군상( Gruppo del Laocoonte)
바티칸박물관과 헬레니즘 미술을 대표하는 라오콘군상( Gruppo del Laocoonte)으로 인간이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작 품의 존재에 대해서는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으나 1506년 로마의 농부가 발견한 공중목욕탕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작품은 트로이전쟁을 묘사한 대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 나오는 내용으로 트로이 목마에 대한 비밀을 말한 트로이 사제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이 신들이 보낸 바닷뱀에 질식하여 죽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뒤틀린 라오콘의 몸, 고통에 벗어나려는 모습등에서 인간의 고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티그리스의 석상(Statue of the Tigris River)
헬레니즘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 나일강을 의인화한 조각상인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나일강의 신 Staute of the Nile recumbent>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티그리스의 석상(Statue of the Tigris River)이다. 나일강을 신격화한 이집트 신앙에 그리스 미술이 융합된 전형적인 헬레니즘 미술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Molossian Hound
2마리의 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상인 Molossian Hound이다. 헬레니즘시대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로마시대에 모방해 만든 것이라 한다. 동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생동감있게 표현한 헬레니즘 예술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뮤즈의 방(Sala delle Muse)
회랑이 있는 중정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을 지나면 관람 방향은 ‘벨베데레의 토르소(Belvedere Torso)’를 중앙에 두고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많은 석상들이 전시된 ‘뮤즈의 방(Sala delle Muse)’으로 들어선다. 이곳에는 하프를 연주하고 있는 뮤적의 석상을 비롯하여 로마시대 공공건축물이나 개인저택을 장식하고 있던 석상들과 페리클레스를 비롯하여 실제 존재했던 인물들의 흉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 전시된 석상들은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또는 여인상들이 많이 있기때문에 ‘뮤즈의 방’으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전시공간은 중정인 아트리움에서 판테온처럼 꾸며놓은 ‘원형의 방(Sala Rotaonda)’로 연결되는 복도를 전시공간으로 꾸며 놓고 있다.
뮤즈의 방(Sala delle Muse)으로 연결되는 출입문
‘팔각형의 안뜰(Cortile ottagono)’에서 ‘벨베데레의 토루소(Belvedere Torso)’를 비롯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된 전시된 뮤즈의 방(Sala delle Muse)으로 연결되는 출입문. 출입문에 메두사로 보이는 얼굴이 올려진 기둥, 전령의 신 헤르메스와 헤라클레스(?)로 보이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벨베데레의 토르소(Belvedere Torso)
옆에서 본 모습
<라오콘군상>과 함께 바티칸박물관을 대표하는 조각상인 <벨베데레의 토르소(Belvedere Torso)>이다. 기원전 3세기경에 만든 것으로 로마시대에 모방해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황 클레멘스7세가 벨베데레의 뜰로 옮겼다고 한다. 교황인 없어진 팔과 다리 등을 복원해라고 했지만, 대부분 작가즐이 거절했다고 한다. 인간의 육체를 생동감있게 표현한 걸작으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후대의 많은 조각가들에게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 넣었던 작품이다. 짐승가죽을 깔고 앉아 있는 남상의 상체 몸통만 남아 있는 작품으로 아테네인 아폴로니오스가 조각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베네레 필리체(Venere Felice)
미의 여신 비너스를 묘사하고 는 베네레 필리체(Venere Felice)라 불리는 작품이다. 옆에 있는 어린 아기는 에로스를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로마시대 장례양식 중 하나였던 석관 위를 장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지금도 석관 위에 놓여 있다. 옆에 있는 작품은 로마시대 인물을 표현한 것이다.
찬가와 웅변, 무악을 담당하는 폴리힘니아(Polyhymnia)와 또다른 여신상
뮤즈의 석상
뮤즈의 방(Sala delle Muse)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하프를 연주하고 있는 뮤즈의 석상이다. 주위에 그리스 아테나 전성기 정치가였던 페리클레스를 비롯하여 많은 흉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원형의 방(Sala Rontonda)
복도를 전시공간으로 꾸며 놓은 ‘뮤즈의 방’을 지나면 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판테온을 축소한 형태로 만들어진 ‘원형의 방(Sala Rontonda)’으로 들어선다. 전시공간은 판테온을 축소한 형태로 벽면에 감실과 비슷한 형태로 조각상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런 전시형태는 판테온 내부의 공간구성과 비슷하다. 원형으로 생긴 전시실 중앙에는 큰 수조(Basin)가 놓여 있고, 바닥은 그리스.로마시대에 등장하는 주요 장면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꾸며놓고 있다. 헬레니즘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청동으로 만든 헤라클레스, 로마 최고의 여신으로 그리스신화의 헤라와 동일시 되는 주노(Juno)를 비롯하여 신들의 석상과 로마시대 역대 황제들을 비롯한 실존인물들의 흉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로마의 웅장한 건축물 판테온을 축소해서 꾸며 놓은 ‘원형의 방’ .
헤라클레스 청동조각상과 여신 주노(Juno)의 석상.
헤라클레스 청동조각상은 기원전 2세기 경에 로마에서 만들어진 정식명칭은 ‘Hercules of the Theatre of Pompey’이다. 헤라클레스를 상징하는 몽둥이와 사자가죽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인물에서 로마적인 특징이 보인다. 여신 주노(Juno)는 로마 최고의 여신으로 주신인 주피터의 부인이다. 그리스 신화의 헤라와 동일시되며 결혼과 가정을 수호하는 여신으로 여성들의 숭배를 받았다. 이 조각상의 정식명칭은 ‘Statue of Hera Barberini’이다.
안티누스의 석상(Statue of Aninous)과 케레스(Ceres) 여신의 석상.
하드리안 황제의 총애를 받았던 젊은 남자인 안티누스의 석상(Statue of Aninous)은 부활을 상징하는 신인 디오니소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로마신화의 케레스(Ceres)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풍요와 대지를 상징하는 여신으로 농업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갈바 황제(Empero Galba)의 석상과 주피터(Jupitor) 석상.
세르비우스 술피키우스 갈바(Servius Sulpicius Galba, 기원전 3년 – 기원후 69년)는 로마 제국의 여섯 번째 황제로, 네로에 대항한 반란의 주모자로 황제에 추대되었다. 황제에 즉위한지 1년만에 여러가지 실정으로 인해 쿠데타로 실각하였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주신인 주피터(Jupitor) 석상은 기존의 쥬피터 석상에 클라디우스 황제(Emperor Claudius)의 얼굴을 하고 있다.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많은 신들의 석상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다이아나 여신상(Diana Godness Statue)과 아우구스투스의 석상(Satue of Genuius Togatus of Augustus).
다이아나 여신상은 한손에 방패, 한손에 창을 들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아폴론의 여동생으로 수렵의 여신, 또는 달의 여신으로 여겨지며, 여성의 순결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스 조각상에서는 활을 쏘는 모습으로 많이 표현되는데 이 석상은 창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토가를 입은 아우구스투스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게니우스는 로마신화에서 출생과 죽음을 돕는 신으로 가장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게니우스는 ‘비범한 재능’ 또는 ‘수호신’을 뜻한다.
제우스신을 표현한 석상(God of god), 세리피스 흉상(Bust of Serapis), 하드리안 황제(Emperor Hadrian)
클라디우스 황제(Claudius in civic wreath), 젊은 안티누스 흉상(Bust of Young Antinous), 페르티낙스 황제(Publius Helvius Pertinax)
트리잔 황제의 부인 플로티나 흉상(Bust of Plotina, Trajan’s wife)
티투스 황제의 딸 율리아 티티(Julia Tit, Daughter of Emperor Titus)의 흉상과 황제로 보이는 흉상
로마시대 저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빗물을 받는 큰 수조(Basin), 바닥에는 신화의 장면을 묘사한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하고 있다. 반인반수의 존재인 켄타우로스와 그리스신화의 영웅이 싸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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