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手砲)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 소형 화기이다. 승자총통같은 소형 총통을 계승하면서 조총의 총제작기법을 적용하였다. 수포는 길이 수포 80~150cm, 무게 5kg 이상, 구경 2~3cm 내외로 비교적 큰 탄환이나 여러발을 탄환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다. 가늠자와 가늠쇠가 있고 나무손잡이를 붙이면 조총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파괴력이 강한 장점이 있어 조선후기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 나무 손잡이가 있는 소형 화기, 수포, 조선후기, 중앙박물관, 고궁박물관
나무손잡이가 달려 있는 소형화기이다. 조총의 총열과 같은 제작기법으로 만들었다. 손잡이는 대부분 조총과 같은 형태의 것이 많지만, 직선형인 것도 있다. 한편 가늠자 부분이 고리처럼 생긴 것도 있으며, 현재 목가포라는 이름으로 관리되고 있다. 포신에는 제작자와 포의 무게 등이 새겨져 있다. (안내문, 진주박물관 특별전, 2024년)
- 몽둥이와 비슷한 손잡이를 가진 수포, 포곤, 조선후기, 중앙박물관
포신에 ‘민곤’이란 명문이 남아 있는 수포이다. 포신에는 화약접시와 함께, 이를 여닫을 수 있게 하는 고리가 남아 있다. 심지를 사용하지 않고 화약접시에 불을 붙이는 점화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큰 연환 1개나 작은 탄환 20개를 쓴다고 새겨져 있다. ‘융’자 명문이 포신 윗면에 새겨져 있어 연융대나 총융청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계사년 겨울이라는 명문으로 보아 제작 연대는 연융대나 총융청이 설치되어 있던 1653.1713.1833년 중 하나로 추정된다. <만기요람>에 기록된 포곤이 이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 (안내문, 진주박물관 특별전, 2024년)
수포(手砲)
조총의 도입 이후, 승자총통을 비롯한 소형 총통은 도태되었다. 하지만 수포는 조선 후기까지 사용되었다. 수포는 조총과 동일한 총열 제작기법으로 만든 것이 많다. 기존 총통의 발사 원리와 조총의 제작기법이 결합한 무기인 것이다. 수포의 구경은 대부분 2.5cm이상으로 다량의 작은 탄환이나 한 발의 큰 탄환을 발사할 수 있었다. 승자총통이나 일본의 오오즈츠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0 제원: 길이 수포 80~150cm, 무게 5kg 이상, 구경 2~3cm 내외
0 소모탄환: 큰 탄환 1개나 다량의 작은 탄환
0 구조와 특징: 점화장치가 없는 조총의 형태. 제작기법 상으로도 조총과 같이 단조로 만들고 뒤를 나사로 조인 것이 많음. 가늠자와 가늠쇠가 있고, 조총과 유사한 몸체를 가진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조준사격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임.
0 장단점: 파괴력이 강하나, 방아쇠가 없는 지화식병기(심지에 불을 붙여 발사하는 화기)의 단점을 가지고 있음. (안내문, 진주박물관 특별전, 2024년_
<출처>
- 안내문, 진주박물관 특별전,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