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있는 ‘겸암정사(謙菴精舍)’이다. 겸암 유운룡(1539~1601)이 1567년에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서당 성격의 건물이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부용대 동쪽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동생 유성룡이 지은 옥연정사와 대칭을 이루고 있다. ‘겸암정’이라는 현판은 퇴계 이황이 직접 써 주었으며, 그는 이를 자신의 호로 삼았다. 사랑채 마루에 앉으면 절벽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강 건너 하회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물 앞쪽에 사랑채를 두고 뒷편에 살림집인 안채를 배치했다. 사랑채는 앞면 4칸 규모의 2층 누각 형식이다. 가운데 2칸은 대청마루를,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다. 온돌방 앞에도 좁지만 누각이 있는 툇마루를 두고 있다.
안채는 ‘ㄱ’자 형태로 안방, 부엌, 건넌방을 두고 있다. 건넌방은 사랑채와 마차가지로 낙동강 방향으로 문을 내고 난간이 있는 작은 툇마루를 설치하여 작은 사랑채처럼 쓰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
겸암정사는 유운룡이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1567년에 지었다. 사랑채와 안채로 이루어져 있고, 안채 왼쪽에는 방앗간채가 있다. 경사가 가파른 곳에 집을 지었기 때문에, 사랑채는 누각 형식이다. 누각에 앉으면 강 건너 만송정 숲과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랑채에 걸린 ‘겸암정’이라는 현판은 유운룡의 스승인 이황이 직접 써 주었다. ‘겸암정’이란 이름에는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류운룡은 이 이름을 귀하게 여겨 자신의 호로 삼았다.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출처>
-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