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에 있는 암자인 참당암(懺堂庵)이다. 선운사 부속암자 중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으로 삼국시대 신라 의운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선운사에서 서해안으로 연결되는 고갯길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대참사(大懺寺), 참당사(懺堂寺)로 불렸던 큰 사찰이었다. 현재의 전각들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후에 중건되었다. 주불전으로 석가여래를 모신 대웅전 (보물)이 있으며, 석조지장보살좌상(보물)을 모신 명부전과 옛 불전으로 보이는 지장전, 산신당 등의 불전과 여러동의 요사채 건물들이 있다. 산중에 있는 암자이지만 승려들이 생활하는 요사채 건물들이 비교적 크고 많은 편이다.
선운사에는 많은 암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이 남아 있다. 참당암은 선운산 서남쪽 고갯길에 위치하고 있다. 선운사 계곡길을 따라서 약 2km 정도(40분) 걸으면 찾아갈 수 있다.
참당암 대웅전’은 주불전으로 조선중기 임진왜란 후에 중건된 건물이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전형적인 조선후기 불전 건물형태를 하고 있지만, 뒷면에는 주심포양식이 남아 있다.
명부전은 석조지장보살좌상(보물)을 모신 공간이다. 뒷편에 작은 규모의 지장전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근래에 새로 조성한 공간으로 보인다.
명부전에 모셔진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보물)은 두건을 쓴 지장보살좌상으로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유행한 양식을 따르고 있다.
참당암에는 여러 동의 요사채 건물들을 두고 있다. 요사채의 규모와 마당은 큰 사찰과 비슷한 규모이다. 암자에서 수행하는 승려와 암자를 찾는 손님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 ‘보물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