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경주 문무왕릉비’이다. 사천왕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문무왕릉비는 1796년 (정조20)에 2개의 파편이 발견되어 경주부윤 홍양호가 이를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후 추사 김정희가 이를 확인하였고, 탁본이 청나라에 전해져 <해동금석원>에 수록되었다. 그후 비석들이 사라지고 탁본만 남아 있었는데 하단부는 1961년에, 상단부는 2009년에 경주 동부동 주택가에서 발견되었다. 경주 사천왕사지에 남아 있는 거북받침돌이 이 비석의 받침돌로 추정되고 있다.
비몸 아랫부분은 1961년 경부 통부동 주택에서 발견되었다. 크기는 최대높이 55cm, 너비 94cm이다.
윗부분은 2009년 경주 동부동 주택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윗부분 크기는 높이 66cm, 너비 40cm 정도이다.
천체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비몸의 앞면에는 신라에 대한 찬미와 신라 김씨의 내력 등을 새겼으며, 뒷면에는 문무왕의 유언과 장례에 관한 내용을 새겼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이전 신라 비석과는 달리 중국 문장을 모방하고 미사어구를 나열했다. 서체는 구양순의 해서체이다.
사천왕사 절터에 남아 있는 2기의 비석받침돌이다.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당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사천왕사 입구에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문무왕비편, 통일신라 7세기
조선시대 후기, 경주에서 문무왕비편이 발견된 사실이 이계 홍양호와 추사 김정희의 문집에 실려 있습니다. 이 탁본이 청나라 금석학자 유희해에게 전해져 <해동금석원>에 수록되었습니다. 그후, 문무왕비의 하단 부분은 1961년, 상단 부분은 2009년 경주 동부동에서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문무왕비의 받침돌은 낭산 근처 사천왕사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경주박물관, 2015년
-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 ‘경주 문무왕릉비’, 한국고대금석문,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