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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술명 오작비 (보물)

대구 경북대학교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대구 무술명 오작비'(보물)이다. 1946년 대구시 대안동에서 발견되었다. 비에는 제방을 쌓은 이력과 책임자, 동원된 인력 등이 기록되어 있다. 높이 103.0cm 길쭉한 모양의 자연석으로 아래가 네모나고 윗부분이 둥근 형태를 하고 있어 당시 충국 비석형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신라의 수시시설이나 사회체제 등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무술년에 제방을 짓고 세운 비석, 보물, 578년, 대구 대안동, 경북대학교박물관>

글자는 남북조시대 북조풍의 해서체이다. 문장은 이두문과 한문이 결합된 형식으로 전체 180여자 정도이다.

<비석에 새겨진 글자>

무술년에 제방을 짓고 세운 비석, 보물, 578년, 대구 대안동, 경북대학교 박물관
이 비는 578년 무동리촌에 오(塢:저수지나 제방)를 쌓고, 그것을 만드는데에 관여한 책임자들의 이름, 오의 규모, 동원된 인력, 작업기간 등을 기술한 것이다. 이 비에서 오를 쌓을 때의 책임자가 지방관이 아니라 승려라고 밝히고 있다. 무술오작비는 신라시대의 수리시설 문제나 촌락민의 역역(力役) 동원과 관련된 내용, 촌의 성격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1년)

“이 저수지를 만드는데 동원된 인원 수는 312인이며, 13일에 일을 마쳤다.”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1년
  2. ‘대구 무술명 오작비’, 한국고대금석문,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 2024년
  3. ‘보물 대구 무술명 오작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