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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죽동리 청동기 일괄(보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경주 죽동리 청동기 일괄'(보물)이다. 경주 죽동리 널무덤에서 장대투겁방울, 장식단추, 청동투겁창, 청동꺽창, 청동검, 말종방울, 마루리장식, 칼자루끝장식 등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을 중국 한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초기 철기시대 후기 문화의 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원전 1세기초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은 이양선이 수집하여 기증한 것으로 출토지와 출토 이력이 잘 밝혀져 있어 의미가 있는 유물이다.

‘장대투겁 방울’은 포탄모양을 하고 있는 한쌍의 청동기유물이다. 높이 15.4cm 크기로 내부에 방울을 넣어 소리나게 만들었다. 윗부분에는 4개이 긴 틈이 있으며 아랫부분 테두리는 4단으로 되어 있다. 간두령이라 부르며 다른지역에서도 비슷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장대투겁 단추>

‘청동단추'(혁금구)는 모두 25점이 출토되었다.

<청동단추>

‘투겁창'(銅矛)은 길이 28.3cm 크기이다. 날부분에 각각 2줄을 홈을 새겼다. ‘꺽창'(銅戈)은 길이 23.4cm의 전형적인 후기의 꺽창이다. 등날부분에 물고기 모양 무늬를 새겼다.

<청동 투겁창>, <청동 꺾창>

‘세형동검’은 길이 30.2cm로 매우 긴 편이다. 다른 동검과 달리 등날부분으니 홈이 약간 오목하게 들어갔다.

<동검>

‘소동탁’은 높이 5.2cm로 말에 장식한 방울이다. 윗부분에 반원형의 추가 달려 있다. ‘동대’는 높이 4.8cm로 타원형 통처럼 생긴 유물이다.

<청동종방울>, <마구리장식동기>

‘칼자루끝 장식’은 2개가 있다, 아랫부분은 땅콩껍질 모양이고 윗부분은 직유면체이다.

<칼자루 끝 장식>

경주 죽동리 일골 출토품
경주 외동읍 죽동리에서 출토된 청동기입니다. 한국식동검, 투겁창, 꺾창, 칼자루 끝장식 등의 무기류를 비롯해 장대투겁과 같은 의식에 쓰인 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동리 출토 청동기의 무늬와 형태는 기존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의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한나라 문화를 일부 받아들인 흔적도 보입니다. 출토품들은 대략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 사이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주 죽동리와 가까운 입실리, 구정동, 조양동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식의 청동기가 출토되었습니다. 모두 같은 계통의 지배집단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2. “보물 경주 죽동리 청동기 일괄”, 국가문화유산포,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