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청자 음각연화당초문매병(국보), 연꽃넝쿨무늬매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청자 음각연꽃넝쿨무늬매병'(국보)이다. 고려시대 12세기에 만든 청자 매병이다. 작은 아가리와 풍만한 어깨와 몸통, 잘록한 허리 등 고려청자 매병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적인 특징들을 잘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몸통에는 연꽃넝쿨무늬가 음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맑고 투명한 회청색 유약이 고르게 씌워져 있다. 전남 강진 가마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색청자로 잘 알려진 고려 순청자 전성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자 음각 연꽃 넝쿨무늬 매병, 고려 12세기, 국보>

매병(梅甁)은 인삼주 등 고급 술을 담기 위한 용기로 사용되었을 것을 추정하고 있는 청자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에서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고려에 전해진 이후 곡선이나 양감 등에서 중국과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여 고려만의 독특한 조형미를 만들어냈다. 귀족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매병은 검소하면 단아한 백자를 선호했던 조선시대에는 많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몸통에 음각으로 연꽃 넝쿨무늬가 새겨져 있다. 좁은 아가리 넓고 풍만한 어깨와 몸통, 잘록한 허리 등 청자 매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몸통에 음각으로 연꽃 넝쿨무늬가 새겨져 있다.

<아가리 부분>
<몸통에 새겨진 연꽃무늬>
<아래 부분>

청자 음각 연꽃 넝쿨무늬 매병, 고려 12세기, 국보
고려는 불교국가로서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을 귀하게 여겼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인들이 연꽃을 비롯하여 연근.연밥까지도 신성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 매병의 연꽃은 비췻빛 비색과 조화를 이루며 12세기 고려인이 추구한 미감을 보여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2. ‘국보 청자 음각연꽃넝쿨무늬매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