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청자 참외모양병'(국보)이다. 개성시 고려 인종 장릉에서 인종의 시책(諡冊)과 함께 출토되었다고 전해진다. 고려청자 전성기였던 12세기에 만들어진 참외모양을 하고 있는 청자병이다. 아가리부분은 활짝핀 참외꽃 모양을, 몸통은 참외 모양을 하고 있다. 장식이나 무늬가 없지만 청자고유의 빛깔과 단정하고 세련된 조형미로 당시 귀족들을 취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색과 완벽한 균형미를 잘 갖추고 있는 걸작으로 비슷한 형태의 참외모양 병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높이 22.8㎝, 구연의 지름 8.8㎝, 밑지름 8.8㎝ 크기의 참외모양을 하고 있는 청자병이다. 뛰어난 색과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참외 모양의 몸체에 주둥이는 꽃모양을 하고 있다. 긴 목에 치마주름 모양의 높은 굽이 받치고 있는 단정하고 세련된 화병이다
청자 참외모양 병, 고려 12세기, 전 인종 장릉 출토, 국보
고려 왕실 청자의 품격을 보여주는 비색청자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용도는 꽃을 꽂는 꽃병으로 추정된다. 중국 산서성 평양현의 금대(1115~1234) 무덤 벽면에는 참외모양 병에 연꽃을 풍성하게 꽂아 놓은 장식이 조각되어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2024년
- ‘국보 청자 참외모양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