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백자 철채 뿔잔'(보물)이다. 고대 이래로 전해 내려오는 ‘각배’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뿔잔이다. 길이 17cm, 아가리 지름 5.3cm 정도 크기이다. 순백의 바탕흙에 청색을 띠는 백자 유약을 칠한 것이다. 조선시대 백자 중에는 보기 드문 형태이다.
《세종실록》 <오례> 군례 부분에는 뿔 모양으로 생긴 ‘치(觶)’라는 술잔에 대한 글과 그림이 있다.
백자 철채 뿔잔, 조선 15세기 후반 ~ 16세기, 이홍근 기증, 보물
의례용으로 추측되는 뿔 모양 잔이다. 《세종실록》 <오례> 군례 부분에는 뿔 모양으로 생긴 ‘치(觶)’라는 술잔에 대한 글과 그림이 있다. 여기에 그려진 것은 활쏘기 시합에서 진 사람이 벌주를 마실 때 쓰는 술잔으로, 백자 뿔잔의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 ‘보물 백자 철채 뿔잔’,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