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안동 시은고택

경북 안동 풍산읍 상리에 위치한 “안동 시은고택”이다. 예안이씨 7세손 이훈의 종택으로 중종대에 처음 지어졌다.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로 이루어진 ‘ㅁ’자형 본채만 남아 있다. 안채는 앞면 7칸 규모로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과 부엌 등이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중문을 중심으로 왼쪽편에 3칸 규모로 있으며, 중문 오른쪽 끝편에도 작은 사랑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동 시은고택>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본채는 건물이 낡아 보이지만 꽤 규모가 있어 보인다. 사랑채는 앞면 3칸 규모로 대청마루와 온돌로 되어 있다. 사랑채에는 ‘시은고택市隱告宅’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있다.

<사랑채>
<현판>
<안채>

이 집은 시골의 낡은 부잣집 같은 분위를 주고 있는데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본채와 넓은 마당이 있다. 마당 오른쪽에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다른 고택의 연못들보다 잘 만들고 가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이 위치한 풍산읍 상리는 옛 풍산읍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마을은 중종대에 조광조와 친분이 있던 이영.이전.이훈 삼형제가 사화를 피해 낙향하면서 그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바깥에서 본 모습>
<큰 길에서 본 모습>

안동 시은고택
시은고택은 예안 이씨 7세손 이훈 문중의 종택이다. 이 집은 조선 중종 20년(1525)에 지었다고 하며, 손자인 이진의 호를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 마을의 이름을 따 ‘상리 종택’이라고도 부른다. 우훈과 두 형 이영, 이전은 당시 개혁 정치를 펼치던 조광조 등 사림 세력과 가깝게 교류하였다. 그러나 중종 14년 기묘사화가 일어나 여러 선비가 화를 당하자, 벼슬에서 물러나 풍산 우렁골에 정착하였다. 이후 이곳에서는 예안 이씨가 500년 이상 대대로 살면서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우렁골에는 예안 이씨 문중관 관련된 건축물들이 여럿 남아 있으며, 시은고택은 그중 가장 이른 시기에 지어진 건물 중 하나이다. 시은고택은 앞쪽 왼편의 사랑채와 오른편의 중문간채, 그리고 뒤쪽의 안채가 연결되어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원래 사랑채 왼쪽에 대문채가 있었고 안채 뒤쪽에 사당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안동 지역 ‘ㅁ’자형 가옥의 안채는 대청이 가운데에 있지만, 이 집은 대청이 왼쪽에 치우쳐 있고 가운데에 안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내문, 안동시, 2024년)

  1. 안내문, 안동시, 2024
  2. “안동 시은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