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 있는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보물)이다. 사찰 출입문인 봉황문에 모셔진 사천왕상이다. 사천왕은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맡은 바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대체로 비슷하다. 부릅 뜬 눈, 크게 벌어진 입 등의 두려움을 주는 얼굴 모습과,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있는 복장,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 등으로 표현된다. 수타사 봉황문은 서향을 하고 있어 입구 오른쪽에 남방 증장천왕과 동방 지국천왕을, 왼쪽에 북방 다문천왕과 서방 광목천왕이 배치되어 있다. 흙을 빚어 만든 소조상으로 세부 표현이 섬세하면서 뛰어나다. 조선후기 숙종 때(1674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방 다문천왕은 비파를 켜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광목천왕은 긴 막대기 위에 깃발을 단 장을 쥐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출입문 오른쪽에는 동방 지국천왕과 남방 증장천왕이 배치되어 있다.
남방 증창천왕은 용과 여의주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동방 지국천왕은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수타사는 708년에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선중기인 1569년(선조2)에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사찰로 오랜 기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사찰은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것을 인조대에 중창하였다.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보물
사천왕상은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고 불교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신이다. 입구 오른쪽에는 칼을 들고 있는 동방 지국천持國天과 용.여의주를 쥐고 있는 남방 증장천增長天이 배치되어 있고, 왼쪽에는 악기의 일종인 비파를 켜고 있는 북방 다문천多聞天과 긴 막대기 위에 깃발을 단 당을 쥐고 있는 서방 광목천廣目天이 있다. 모두 눈을 부릅뜬 험상궂은 얼굴에 갑옷을 입고 발 아래에는 여러 가지 모습의 악귀를 밝고 있다. 수타사 사천왕상은 나무로 심을 만들어 새끼줄로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형태를 만들고 채색한 것이다. 머리 뒤쪽의 불꽃모양이나, 손에 들고 있는 각종 물건 등은 부분적으로 나무를 사용하였다. 크기는 각각 3m가 넘으며, 수타사의 연혁을 적어 놓은 수타사사적기에 강희 15년에 사천왕상을 만들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1676년(숙종 2)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홍천 수타사, 2024년)
<출처>
- 안내문, 홍천 수타사, 2024년
- “보물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