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절터에 남아 있는 “홍천 물걸리 석조대좌”(보물)이다. 광배와 대좌만 남아 있는데 그 중 대좌는 원형의 잘 보존되어 있다. 머리광배는 없어지고 몸광배만 남아 있다. 광배 안쪽에는 덩툴무늬를,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대좌는 8각형 평면을 하고 있다. 하대는 향로와 새모양이 조각되어 있는 받침대 위에 올려져이씨는데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중대는 각면에 모서리 기둥을 새기고 안쪽에 보살입상을 조각해 놓았다. 상대는 3중의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인 조형미나 조각수법이 양호하다. 다른 불상이나 삼층석탑과 비슷한 시기인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천 물걸리 절터에는 삼층석탑(보물)을 비롯하여 석조여래좌상(보물),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석조대좌(보물), 석조대좌 및 광배(보물)이 남아 있으며 여러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통일신라 이래 강원도 동해안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있었던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천 물걸리 석조대좌, 보물
불상은 없어지고 광배와 대좌만 남아 있다.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광배의 구분이 뚜렷한데 현재 머리광배 부분은 없어졌으며, 몸광배만 남아 안쪽에는 넝쿨무늬,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가 표현되어 있다. 대좌는 이 곳의 다른 대좌와 마찬가지로 팔각형을 기본으로 하여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에는 3중의 연꽃이 조각되었고, 중대에는 두광을 갖춘 보살입상이, 그리고 하대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이 조각되었다. 팔각형의 지대석 각 면에는 가릉빈가 등이 조각되어 있다. (안내문, 홍천군, 2024년)
<출처>
- 안내문, 홍천군, 2024년
- “보물 홍천 물걸리 삼층석탑”,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