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있는 간에이지寛永寺 오층탑이다. 에도시대인 1653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탑의 높이는 약 32m 정도이고 내부는 심초석 위에 5층까지 큰 기둥이 층부까지 관통하고 있다. 에도시대에 다시 세워졌던 전형적인 오층목탑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목탑의 형태나 구조는 부여 절터에 세워졌던 목탑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간에지에 속한 목탑이었으나 지금은 우에노공원 동물원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메이지유신 이후 몰락한 막부와 간에이지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1층 창문 위에는 십이지상이 장식되어 있으며 각 층 처마에는 용이 조각되어 있다. 내부에는 비로자나불(대일여래)로 여겨지는 심초석을 중심으로 미륵, 약사, 석가, 아미타여려 불상이 안치되어 있었다.
간에이지寛永寺는 도교 우에노 공원에 있는 사찰이다. 에도시대 도쿠가와 가문의 후원을 받아 세워진 사찰이다. 이곳은 에도가문 무덤을 지키는 원찰 역할을 했으며, 화폐를 발행하는 등 에도시대에 중요한 역할했다. 메이지유신 이후 도쿠가와가문이 몰락하면서 거의 폐사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현재 우에도공원 대부분이 사찰영역이었으며 목탑이 있는 이곳이 사찰의 중심영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寛永寺, wikipedia, 2024년
- 안내문, 우에노공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