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시에 있는 도후쿠지東福寺이다. 일본 선종 임제종 동복사파東福寺派 본산이으로 교토 5대 선종 사찰 중 하나이다. 헤이안 시대 말기 교토의 실력자가 거대한 불상을 안치하기 위해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와 도후쿠지興福寺에 필적하는 큰 사찰로 창건하였다. 두사찰 이름에서 ‘동東’자와 ‘복福’자를 따서 동복사東福寺라 했다. 사찰은 여러차례 화재 등으로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저유물들이 발견된 신안 해저선은 화재로 소실된 도후쿠지를 재거 비용 조달 목적으로 파견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도후쿠지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데 송나라에서 전해진 단풍나무가 심어진 것이라 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25곳의 부속암자와 탑두塔頭를 두고 있는 큰 사찰이다.

도후쿠지는 전형적인 선종 사찰의 ‘칠당가람七堂伽藍)’ 배치를 따르고 있습니다. 주요 건물 7개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찰 구조이다 도후쿠지는 삼문三門, 불전佛殿, 방장方丈, 고리庫裏, 선당禪, 욕실浴室, 동사東司의 사찰영역 7곳 건물과 많은 부속암자로 구성되어 있다. 세옥간(洗玉澗)이라 불리는 계곡을 중심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며 계곡 위로 3개의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주불전이 있는 공간은 삼문, 본당, 방장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양쪽에 요사채에 해당하는 건물들이 있다. 삼문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삼문으로 일본 국보로 지정된 중요 문화재이다. 뒷편에 있는 방장(方丈)은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으로 선종계열 사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후쿠지 삼문(일본 국보)는 1425년에 건립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선종 사찰 삼문이다. 2층 문루 형태를 하고 있는 높이 22m의 목조건축물이다.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몰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세부 조각과 건축적 장식이 정교하며, 선종 사찰의 절제미와 동시에 무로마치 시대 특유의 장엄한 비례를 보여준다. 2층에는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본당 건물은 13세기 후반에 처음 세워졌으며 여러 차례 화재 등으로 중건을 거듭하였다. 현재의 본당은 1934년에 다시 지어졌다. 약사여래를 본존불로 모시고 있다. 삼문을 지나 경내 중심축 상에 위치하며, 뒤쪽으로 방장과 선당이 이어진다. 앞면 7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중층 건물 형태를 하고 있다.



일본 사찰에서 방장方丈은 사찰 운영의 중심이자 수행과 정진, 정원미학이 집약된 공간이다. 주지 스님의 거처이자 사찰 행정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도후쿠지 방장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34년에 중건한 것이다. 본당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도후쿠지 오사성취궁五社成就宮은 사찰 경내에 위치한 신사이다. 일본의 신불습합神仏習合 전통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1594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다섯신을 모시고 있다.

방장 뒷편으로 세옥간洗玉澗이라 불리는 계곡이 부속암자들과 분리하고 있다. 계곡에는 복도식 행각으로 만들어진 다리인 통천교通天橋, 언월교偃月橋, 와운교臥雲橋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정원과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통천교는 개산당開山堂과 본당 사이 세옥간 위를 잇는 다리이다. 길이 약 100m 정도의 지붕이 있는 목조 아치형 다리이다. 1933년 재건된 것으로 다래 아래 풍경을 감상하고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와운교臥雲橋는 통천교와 함께 도후쿠지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리이다. 경내 서쪽에 있는 출입문과 연결되는 다리이다.



언월교偃月橋는 사찰 내 세옥간 계곡을 가로지르는 세 개의 다리 중 하나로,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용음암龍吟庵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으며,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용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다리를 지나면 탑두塔頭들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선다. 탑두는 선종 사찰에서 큰 업적을 남긴 승려들의 승탑과 이를 지키는 수행공간을 일컫는데 한국 사찰의 부속암자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다. 도후쿠지는 교토 선종 5대 사찰로 손꼽히는 곳으로 지금도 25곳의 탑두를 두고 있다. 방장 뒷편 초대 주지를 모신 개산당開山堂,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방장 건물이 있는 용음암龍吟庵을 비롯하여 여러 탑두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도후쿠지 용음암(龍吟庵, 류긴안)은 25곳의 탑두 중 하나로, 선종 사상과 무로마치 시대 건축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도후쿠지 3대 주지를 지낸 대명국사(大明国師)를 모신 곳으로 1309년에 창건되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인 매년 11월에 일반에 공개되며 무로마치 시대 초기에 건축된 일본 국보급 목조건축물인 방장이 있으며, 방장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유명하다.


방장(일본 국보)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방장 건물로 무로마치 시대에 건립되었다. 단순하면서 절제된 선종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방장 뒷편은 툇마루가 대명국사 좌상을 모신 개산당과 연결된다. 개산당은 3대주지 대명국사 좌상을 모신 공간이다.

용음암 정원은 선종 정신과 현대적 감각이 융합된 대표적인 돌로 만든 정원인 석정이다. 일본 정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시게무리 미레이가 설계하여 1964년에 조성하였다. 전통 선종 정원의 틀을 따르면서도 추상미와 조형성을 강조한 현대 선종 정원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동정東庭은 ‘불이不離의 정원’으로 불리며 붉은 모래가 특징적인 정원이다. 가운데 돌무더기는 ‘용’, 그 주변 자갈은 ‘운무’를 상징한다.


남정은 하얀 모래를 깔아 간결함을 보여 준다. 고요함과 여백을 강조하고 있다.

서정원은 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용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출처>
- 東福寺,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