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분청사기 박지연화문 편병>(보물)이다. 이 편병은 적당히 둥근데서 오는 넉넉함과 풍성한 느낌을 갖고 있다. 연화문이 조화와 박지기법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윤곽은 조화기법으로 활기 있게 표현하고, 배경은 박지기법으로 처리하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연꽃의 꽃술과 꽃받침 부분에는 점을 찍어 활짝 핀 꽃 모양을 강조하고 있다.


조화기법彫花技法은 도자기의 표면에 무늬를 조각하여 장식하는 기법으로 무늬 자체를 선명하게 파내는 방식이다. 박지기법剝地技法은 표면을 긁어내어 무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무늬가 아닌 배경을 깎아내는 방식으로 무늬를 돋보이게 한다.


<출처>
- ‘보물 분청사기 박지연화문 편병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