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철화매죽문 항아리>(국보)이다. 조선중기에 16~17세기에 만들어진 백자 항아리이다. 높이 41㎝의 큰 항아리로 16세기 분청사기나 명대(明代) 항아리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검은색이 나타나는 안료로 목과 어깨에 구름과 꽃잎 무늬를 돌렸다. 몸체 한 면에는 대나무, 다른면에는 매화를 각각 그려 넣었다.몸체에 그린 대나무와 매화은 그림 솜씨가 뛰어나서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화, 대나무의 모양이나 밝은 유약색 등으로 볼 때 16세기 후반 경기도 광주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자철화매죽문호 白磁鐵畫梅竹文壺, 조선 16세기 후반 – 17세기 초반, 국보
이 작품은 품격 있는 형태와 뛰어난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도자기입니다. 항아리 전체에 짙은 갈색의 대나무와 매화를 그렸는데, 대나무는 윤곽선을 생략하고 먹의 농담만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몰골법을, 매화는 윤곽선을 그리고 그 안을 옅은 색으로 채우는 구륵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보이며, 16세기 이후 문인풍 대나무 묘사가 화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국보 백자 철화매죽문 항아리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