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 호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시왕도(2018)>(보물)이다. 지장보살과 열 명의 왕, 여섯 보살, 권속을 그린 불화이다. 본존지장보살은 머리를 깎은 비구의 모습이며, 높은 사각 대좌에 앉아 한쪽 다리를 내리고 있다. 그림에 적혀 있는 기록에 따르면 1580년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된다. 인울과 각종 의장물의 세부 표현이 뛰어나고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실력있는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만력萬暦 경진庚辰년(1580) 4월에 팔대보살 가운데 저승세계에 계시는 지장보살을 그려 □원사에 봉안하오니, 시주자 등은 영원히 삼악도惡途에서 벗어나고 □□□□ 아미타불을 친견하길 바라옵니다. 대시주 □, 화주 □□, 화원이口, 공양주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지장시왕도 地藏十王圖, 조선 1580년, 삼베에 색, 호림박물관, 보물
지장보살과 열 명의 왕, 여섯 보살, 권속을 그렸습니다. 본존지장보살은 머리를 깎은 비구의 모습이며, 높은 사각 대좌에 앉아 한쪽 다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장보살은 16세기경 지장보살 그림과 조각에 공통적으로 유행하는 모습입니다. 이 그림은 삼베 바탕에 그렸고 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인물의 세부 표현이 뛰어나고 필치가 능숙하여 실력 있는 화원의 그림으로 보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보물 지장시왕도(2018)’,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